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아토피 환우분들이 여름철의 땀 배출 때문에
온몸이 붉어지고 땀이 나면서 온몸이 가려운 증상은
그나마 나아지는데
건조해지기 시작하니까 각질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비염을 동반한 분들은 환절기에 더욱 가려워서
본인도 모르게 긁다 보니
자고 일어나면 상처투성이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아토피 질환의 경우
환우분들 포함 보호자분들도 굉장한 지식들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들은 링크를 통해 안내해 드리고
전반적인 개념부터
증상 관련
피부과 아틀라스에서 참조한 사진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용되는 일반적인 약물치료에 대한 설명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여름방학 동안 치료를 위해 내원했었던 환우분의 기록을
예민한 정보들을 제외하고
남겨보겠습니다.
2022년 6월경
땀을 엄청나게 흘리는 20세 초반
양측 팔오금 부위
양측 손가락 관절 부위
다리의 오금 부위
주로 관절 부위에 많이 발생함을 확인할 수 있지요
평소 음식 습관 조절을 잘 하고 있어서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나는 음식의 잦은 섭취하지 않음.
6월인데도 땀을 어마어마하게 흘리면서 왔습니다.
당연히 찬물도 아주 좋아하고요.
이러한 친구들은 차가운 생수 혹은 보리차 등을 마시는 것이 그리 문제 되지 않습니다.
다만, 차가운 당분이 많이 들어간 에너지 음료나 청량음료를 과다하게 섭취 시에는 유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많이 심하지는 않아서
석고와 기존 투약 이력을 참고하여서 생지황 적작약 등으로 구성된 약 처방을
투여하기로 하였습니다.
2022년 7월 초 - 초진 이후 일주일 경과
양측 팔오금 부위의 피부 붉어짐이 호전도 보임
양측 다리오금, 무릎 관절 뒷부분의 피부 붉어짐은 육안상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소멸
초반 반응이 좋으나, 중간에 다소 간혹 붉어짐이 올라올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경과를 보일 것 같다고 답변드림.
여전히 땀을 엄청나게 흘리심
더워도 가벼운 운동을 통해 땀 배출을 시켜줌으로써 체온을 식혀주자.
야간에 가려움증 느끼지 못하고 숙면 취함
2022년 7월 중순 - 초진 이후 2주일 경과
주말 동안 서울에서 커피숍에서 단기 아르바이트 중
물에 닿는 반복 접촉 요인에 의하여 손가락 부위에 약간의 습진 발생
해당 부분을 보완하기 위함과 상처 회복의 목적으로 황기 추가함
2022년 7월 말 - 초진 이후 1개월 경과
손가락 부위의 물 접촉에 의한 습진 호전되어 아물기 시작함
당분간 커피숍 알바는 예정 없음.
2022년 8월 초 - 초진 이후 5.5주 경과
외출 없이 집안에만 있는 관계로 체중의 증가
커피에 예민도 낮고, 땀을 많이 흘리고, 기타 적합도에 맞아서
석고 마황 반하 등으로 구성된 처방으로 전방
2022년 8월 중순 - 초진 이후 7주 경과
좌측 엄지발가락 윗면에 약간의 가려움 호소
다른 부분은 가려움증 없음
2022년 8월 말 - 초진 이후 8주 경과
좌측 발목 앞쪽 관절 부위에 피부가 건조해진 것 확인 - 샤워 후 이쪽 부분에라도 로션을 발라줄 것을 티칭
기타 다른 부분 야간에도 소양감 없음 확인
피부 붉어짐은 치료 초반부터 소멸하여 총 내원 중 2회 정도만 약한 정도로 확인되고
나머지 내원 시에는 확인되지 않음.
치료 종료
아토피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치료는
복용약, 주사약, 연고는
성분이나 몸에서 작용하는 기전이
대부분 (쉽게 풀어서) 억제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의약에서는 접근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증상에 따라 치료 초기 중기의 시기에는
대증치료(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적인 개념의 약재들이 적용되기도 하지만
제 글에서 공통점을 보시는 것처럼
만성질환의 경우에는
대부분 대증 치료를 다 경험해 보고 내원하십니다.
대증 치료의 장점이 당연히 있지만,
대증 치료의 한계점도 있음을 알게 되는 부분입니다.
목의 뒷부분에도 많이 발생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또한 손이 닿는 부위이고 수면 시 베개에 접촉되는 부위입니다.
자주 발생하는 부위를 쉽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위의 치료 과정에서 제가 몇 가지 약물을 언급하였는데요.
같은 아토피라는 증상명을 가지고 내원하지만,
처방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몸의 조건이 다르고 먹고 생활하는 것도 다르고
실타래를 이쪽에서 풀어야 꼬인 것이 쉽게 풀릴 것인지
저쪽에서 풀기 시작해야 해결이 될 것인지
또한 치료 과정 중에 필요시에는 약 처방의 용량 조절도 필요하고
약 처방 구성도 다소 변화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맞춤 의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까 합니다.
최근에 내원하시는 다른 피부질환 환우분들도
갑자기 건조해진 날씨로 인하여
환부에 각질이 발생하는 경우가 확실히 늘고 있습니다.
이때 사용해야 하는 외용제 혹은 보습제도 피부 특성에 맞게 잘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로션이 제일 묽고
그다음 크림 형태가 조금 더 진하고 두껍지요?
무조건 두껍게 바른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흡수가 잘 되지 못하고 피부 표면을 덮어버린다면
마치 피부에 주방용 랩을 감싸둔 것
혹은 비닐하우스를 씌운 것처럼 되겠지요?
궁금하신 점 고민하시는 점
언제든지 찾아오셔서
상세히 물어보시고
저는
시원한 대답 들려드리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
원내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