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구내염이란?
전형적인 구내염의 증상 [Google Image]
입안이 헐거나 패이고,
혹은 좁쌀 같은 돌기가 입안과 잇몸 부분에 생기고,
때로는 혀의 옆이나 혀 끝 부분이 패이거나 돌기가 생겨서
일반적인 식사가 불가능한 채로 내원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흔히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오라메디는 Triamcinolone Acetonide 라는 성분으로,
스테로이드제 입니다.
일시적인 사용으로 인하여 증상이 호전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문제는 반복적으로 주기를 타며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데 있습니다.
오랫동안 고생한 분들은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알보칠(콘센트레이트 액) 까지 사용하시다가 내원을 하시는데요,
특히 면역질환은 대증치료(예:염증이니까 염증억제)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늘 내원하신 환자분의 경우에도 베체트 질환이 아닌지 두려움을 가지고 상담을 받은 후,
근본적인 치료를 시작하셨습니다.
베체트 질환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드리자면(베체트 질환도 전신적인 면역 질환에 속합니다),
1. 반복되는 구강 아프타(소(小)궤양 ; 구강, 인두, 후두의 점막면에 생기는 백색 내지 회백색의 위막성 반점, 주위에 붉은색이 나타나며 통증이 뚜렷)
2. 외성기 궤양
3. 회장 말단, 회맹부, 결장 부위의 궤양, 심하면 천공에 이름
4. 안구의 포도막염
5. 결절성 홍반성 병변(해당 부위를 누르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함)
정리를 해보자면
구내염은
입안에 지속적인 헐고, 패이고, 까칠까칠, 꺼끄러움, 잇몸에서 피가나고, 혀가 부은 느낌, 설염(혀에 패임, 돌기)의 증상들이 대증치료(증상에 따른 치료)의 초기에는 반응을 하지만, 만성화 되어 장기적으로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구내염은, 대개는 열성질환입니다.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을 드리자면,
상열감, 입마름 등을 동반한다면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피로감의 지속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통증은 별로 없지만 하얗게 패이기만 한다면 기허증 양허증에 해당합니다.
또한 구취와 동반되어서 신물이 자주 올라온다던지, 역류성 식도염을 동반하거나,
위장의 치료가 동반되어야 하는 구내염도 있습니다.
만성적인 경향을 보이는 구내염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입안의 염증만을 대증적으로 치료해서는 재발 경향을 보이고 또한 증상이 없는 시기도 존재하므로,
어떤 원인에 의하여 만성적인 구내염으로 고생하시는지
정확한 상담과 진단을 받으시고 치료받으시면 다른 제반 증상의 호전과 함께
의외로 빠른 호전을 보일 수 있습니다.
생활수칙
음주는 절대 안됩니다.
구내염은 말 그대로 입안에 생기는 염증(炎症)입니다.
염증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인 음주를 반드시 금하셔야합니다.
1. 식습관
음주는 절대 금지 하시고 가공식품이나 개고기나 닭고기 등 열을 유발하는 음식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후추, 마늘, 양파, 고추, 파 (카레, 불닭)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조금 주의해주세요.
일반적인 한식으로 드시면 무난합니다.
2. 운동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은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근육에 힘을 많이 주는 운동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3. 스트레스
심신(心身)의 피로는 몸의 급/만성 염증을 악화시킵니다.
밤을 새거나 무리하거나 지속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을 피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수험생이나 큰 충격을 받은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명상이나 산책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 보려는 노력을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반복적 구강궤양이 있는데 베체트병으로 발전하나요?
A. 베체트 병은 구강궤양보다는 생식기 궤양이 진단 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구강궤양이외에 생식기 궤양이나 눈의 증상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구강궤양이 있는 사람의 2~3% 정도가 베체트병으로 발전한다는 통계가 있긴 하지만
반복적 구강궤양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심신에 피로가 누적되어 있다는 뜻이므로
이를 잘 다스려 주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