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이미지입니다 [출처 : istockphoto]
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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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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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피부염과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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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발진은 외부적인 자극(접촉), 음식이나 음주, 심리적인 위축, 내적인 갈등, 스트레스 등을 오래 겪으면 생깁니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득차서
저녁만 되면 얼굴이 붉어지는
불편감을 호소 하셨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에서도
간기능에 관련된 지표들은 지속적으로 문제가 없으시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느글거리고 소화가 안되며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증상도 있으시고,
인체 상부에만 열감을 주로 느끼는 것이 누적되어
감정의 변화나 피로감이 증가시 가중된다고 하셨습니다.
흡연 이력이 없으신데도
수분으로 해소되지 않는 입안의 마름을 호소하셔서
천화분도 추가하여서 처방을 구성하였습니다.
괄루근(천화분)은 증상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만,
이 환우분과 같은 원인으로 인한 입마름을 개선시켜줍니다.
스테로이드 과사용이나 오사용
혹은 (외부 자극이 아닌)
누적된 피로,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해도
얼굴이 붉어질 수 있습니다.
안면홍조로 내원한 환자께서는
감사하게도 이 처방에 바로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모쪼록
자꾸 붉어진다고 보습제나
맞지 않는 외용제에 의존하다가
더욱 예민해져서 내원하시지 마시고,
주변에서 술먹은 것 같다는 말을 듣거나
얼굴이 자꾸 뜨거워지는 상열감을 느끼거나
피부에 각질이 자꾸 생긴다면
내원하셔서 자세한 상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만성화 된 질환에서는 원인 파악과
원인에 대한 치료가 더욱 중요하므로
피부 자체의 붉어짐은
눈에 보이는 결과적인 현상이고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지루성 피부염인 것 같아요
하시며 안면홍조로를 주증상으로 내원하셨는데,
특이하게 피곤할 때 더 붉어지고
목에서 얼굴쪽으로만 붉어져서
종종
음주로 오해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당황하는 일이 있을 때도
남들이 알아볼 정도로 얼굴이 붉어져서
사회생활에 곤란함을 호소하시는 분을 위한 처방입니다.
이 분의 경우
전형적인 지루성 피부염은 아니었습니다.
상열감을 지속적으로 느껴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치료를 미루다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바로 좋아졌지만
점점 피부가 얇아지면서 더 이상은 좋아지지 않아
만성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내원하셨습니다.
상담을 해보니
심리적인 갈등,
자주 당황하는 것,
피로가 누적되면서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는 것이었습니다.
심할 때 본인이 직접 촬영하신 사진을 보니
양쪽 뺨 광대뼈 주위에서 아랫턱까지
선명한 경계를 보이며
암홍색(또는 보라빛)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피부가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라서
우선 일회용 면도기 사용을 권하였습니다.
치료하며 회복하는 과정은
증상의 호전과
환경 감정변화 등 여러 원인에 의하여
다시 살짝 안 좋아지는 것을 반복하며
점차적으로 좋아지니
힘내서 치료받기를 응원하였습니다.
워낙 성실하셔서
한약복용과 침 치료를 잘 따라주셨습니다.
치료시작 이후 2주 정도까지는 미미하다가
2주차 다소 넘은 시점에 내원하시는 날
상열감의
강도와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치료를 마치면 다시 한 번 치료과정에 대해
고찰하는 의미로서 다시 정리하여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피부발진은
외부적인 자극(접촉),
음식이나 음주,
심리적인 위축, 내적인 갈등, 스트레스 등을
오래 겪으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환우분들 중에는
피부질환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허옇게 일어난 각질이 싫어서
목욕하시면서 때수건으로 피부를 강하게 씻거나,
오일성분이 많이 함유된 보습제 등을 사용하여
피부질환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거나
답답한 보습제로 피부의 숨길을 막으면
회복이 더 어려워지니 일반적으로는 살살 씻은 후
흡수가 잘 되는 보습제로
피부 표층을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사진 속의 약재들이 참 깨끗하지요?
다른 한의원에 공급되는 약재들도 그렇지만
저희 파란별한의원에서는
약재의 검수, 처방에 따른 포장, 유통기한 확인 등
당연한 것이지만
품질관리를 더 꼼꼼하게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지루성 피부염
두피지루 습진
아토피
한포진
건선
베체트
통풍
관절염 등의
면역질환들이
환자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대로
면역억제제로는 아쉬움이 있으셔서
결국 제게 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피부질환은
눈에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환우분들은 위축되어 외부 활동을 줄이고 성격이 바뀌기도 하고,
치료자의 입장에서도 항상 어렵습니다.
이에 항상 정서적지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고통의 터널에서 치료를 마치고 나와
다시 밝게 정상생활로 돌아가시는 분들을 볼 때,
가장 보람찹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피부가 붉어진다, 갈라진다, 좁쌀처럼 올라온다 등,
눈에 피부질환으로 보이는 것들이
단순 피부문제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부가적으로 드러난 현상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