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한포진으로 고생하시다가 오신 환자의 약을 처방하였습니다.
연고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내원하셨는데
호전이 빨라서 조만간 증상재발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치료를 마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 질환이 있는 분들은 이름을 생소해하시며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포진이란 결절성 가려움발진으로
주로 손·발바닥과 손·발가락 사이(종종 전신)에 수포가 생기며,
터지면서 진물이 나와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1년 전쯤
손발바닥에서 진물이 뚝뚝 떨어져 붕대로 칭칭 감고 오셨던 분도 기억납니다.
수포가 보이니 비슷한 단순포진이나 대상포진과 다른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단순(또는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가려우면서 따끔거리며
포진 주위에 붉은 반점이나 발적이 보입니다.
한포진(汗疱疹)의 경우에는 땀구멍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며
가장 큰 특징이 미칠듯이 가렵다는 것입니다. (간혹 가렵지는 않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긁어서 터져 곪는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저희 파란별한의원의 내원환자들을 보면 육체적인 일을 하시는 분들보다
교사, 연구직, 관리직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한 분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초기에는 약한 스테로이드제재를 적절히 사용하여
호전하는 분들도 있지만,
아주 강한 스테로이드(디푸코 등)로 범벅이 되어
피부표층 자체는 얇아지고
땀 배출이 안돼서 더욱 악화되어
오시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한포진은,
피부 표면에 작은 점들이 보이고
아주 작은 수포가 관찰됩니다.
간혹 그 주변으로 피부가 벗겨지는 모습도 보입니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시면
빠른 시간 내에 수포의 개수가 줄고,
수포가 납작해지면서 없어집니다.
손과 발에 수포나 가려움이 느껴지시거나 보이면
서둘러 내원하십시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