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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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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성 접촉 피부염

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접촉성 자극 피부염,
안면 피부 알러지로 고생하시는 환자의 약을 조제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얼굴에 작은 두드러기처럼 올라왔다가
피부염으로 진단받고
스테로이드 로션과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합처방 받아서
1년 여 동안 피부에 바르시고 먹는 약을 복용중이셨습니다.
이렇게 스테로이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거나 바른 분들이 내원하시면
초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반드시 말씀드립니다.
스테로이드 테이퍼링
(혹은 탈스-脫 스테로이드- : 스테로이드의 단계적 감량)
과정에서 스테로이드 리바운드로
피부염이 급격히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예후에 관한 충분한 설명과 대응법,
그리고 적절한 처방의 한약을 복용하면서
차츰 줄이면 스테로이드를 끊을 수 있습니다.
환자의 증상 정도와,
실증성 질환인지
혹은 허증성(피로시 악화) 질환인지의
정확한 판단과,
이에 따른 진단이
약재를 구성하는데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스테로이드 등급(강도)이 낮더라도
보통 사용방법이나 빈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매일 혹은 격일로
6개월 이상 사용하신 분들은
피부가 반짝거릴 정도로 얇아지고
땀배출이 안되는 피부가 되어 있는데,
이런 피부를 정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의지가 있다면
탈스로 인해 급격히 악화된 증상을 조금씩 약화시켜
차차 정상피부로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서
송화 가루 등 각종 꽃가루, 먼지, 급격한 일교차, 낮의 강한 햇볕은
피부질환을 가진 환자분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외부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치료를 하면,
다가올 여름에는 땀이 적절히 배출될 것이고
돌아오는 환절기(가을)에는 잘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처음 내원하시는 분들은 답답한 마음에
"얼마나 치료하면 될까요?"라는 질문을 하십니다.
그러면 저는
"치료기간은 짧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피부조직이 회복되려면
얼마간의 필수불가결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라고 꼭 말씀을 드리고
인지시켜 드립니다.
치료 과정중에는
처음 예후에 대해 말씀 드린 것처럼,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좋아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안면부의 피부염인 경우
하필이면 노출되는 부위인
얼굴이기에
(안면홍조, 피부붉음, 피부염 등)
얼마나 속상하신지는 수많은 환우들을 만나며 알고 있습니다.
모쪼록 회복기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정직하고 진실되게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환우분들께서도 힘든 시기를 즐겁게 넘길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