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건선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꽤 되십니다.
피부에 붉은색의 피부 반점 등이 보이고,
그 위에 각질이 발생하면
이게 뭐지?
하고
일반적으로는 각질을 때 타월로 밀어버리십니다.
그러다가 안되니까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해 정보를 찾아보고는 알게 되십니다.
워낙 정보 접근이 쉬우니까 금세 파악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고,
혹은
조직 검사 등을 포함하여 진단을 받고 내원하시기도 합니다.
붉은 피부와 각질을 동반하는 건선의 특징적인
쾨브너 현상이나
Auspitz's 증후에 대해서도 알고 오시는 경우도 있어서
간혹 놀라기도 합니다.
그래도 간단히만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에
교과서로 사용되는 사진들이 많이 첨부될 것이므로
간단한 개념만 확인하시고
참고 자료를 통해서 설명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화폐상 건선 동전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건선 - 팔 다리 팔꿈치 귀 주위 몸통 두피에 발생하는 붉은색의 피부와 그 위에 덮여진 하얀 비늘 모양 각질
이해를 돕기 위해서 쉬운 용어로 풀었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Koebner 현상 - 건선 증상이 없는 정상 피부 부위에서도 상처가 나면, 그곳에서 건선 증상이 생깁니다.
Auspitz's Sign - 각질을 제거하면 없어질 것 같거나 혹은 가려워서 혹은 습관적으로 뜯으면 그 자리에 출혈이 생깁니다.
적상 건선이라고도 하고 쉽게 풀면 붉은색의 건선
위의 사진처럼 발생한 것을 보고
처음에는 두드러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시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물방울 건선
위의 사진 중앙부를 보시면 붉은 반점 위에 각질이 보이십니다.
전형적인 건선의 유형인데요
손가락에 걸리니까 자꾸 긁어내면
각질이 더 두꺼워집니다.
얇은 느낌으로 발리는 보습제 로션 계열로 여러 번 발라주셔서
가려움증을 낮추도록 유도하고
추가적으로 각질이 더 두꺼워지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관리에는 도움이 됩니다.
물방울 양 건선과 그 위의 인설 각질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의 경우
색상으로 보아
체온이 올라간 상황이거나
일반적으로는
발생한지 얼마 안 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선상 건선 - 일자 형태로 줄지어 생기는 형태
윤상 건선 - 반지 모양처럼 생긴 형태 이름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반지 모양의 형태로 생긴 건선도
자주 보이는 유형 중의 하나입니다.
호전되는 반응에서는 저 원형의 고리 모양이 점차 색이 옅어지고
경계가 희미해지는 식으로 소멸됩니다.
건선에 의한 관절염까지 동반한 경우입니다.
건선 증상을
단순 피부질환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관절의 염증과
손톱 혹은 내장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수포 형태의 건선도 보이고 특이적으로 손발 관절이 부은 것도 보입니다
지금부터 아래로 보이는 사진들은
저희가 피부 환우 분들을 보고 감별도 하고
참고하기 위한 의학적 용도의 사진이므로
다소 불편감이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피부색의 차이로 인하여
환부가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일 수 있음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등이나 몸통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속옷 압박 부위에도 잘 발생합니다
외부적인 압박이 많은 부위에는
어혈 지제라 하여서 도인 홍화 외에 몇 가지 약물들을 추가하거나
같은 건선이지만
약을 처방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점 중의 하나입니다.
건선 환우분들 중에 가려움증을 동반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긁어서 추가 염증 반응이 동반된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오시면 우선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피부의 염증으로 인한 치료가 우선되고,
진물 수습 등이 마무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잡습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들은 치료 시작 전에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치료 방향에 대한 이유를 상세히 이해시켜 드립니다.
귀 주변이나 머리카락이 끝나는 두피와 목 피부 경계 부위에 많이 발생합니다
비듬은 곰팡이 균에 의한 것입니다.
오인하고 내원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ketoconazol 등의 사용 이력 등을 확인하고
방향 설정을 합니다.
두피와 이마 사이에도 잘 발생합니다
두피 건선을 처음에는 비듬으로 오해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안검 - 눈꺼풀처럼 얇은 피부에도 많이 발생합니다.
피부가 얇은 부위는 상처가 나기도 더욱 쉽고
그래서 자주 관찰되는 부위입니다.
귀 내부나 귀 주변에도 자주 발생합니다.
가장 많이 호발하는 부위는 아무래도 접촉이 많은 팔꿈치 무릎
전형적인 관절 부위인 무릎 주위에 발생한 건선과 그 위의 하얀 인설 각질입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보이는 부위는 아무래도
관절 부위인
팔꿈치와 무릎 쪽입니다.
손등에도 이렇게 작은 형태와 점차 모여서 판의 모양을 이루기도 합니다.
적절한 연고 사용으로 빠른 회복을 보이면 좋지만,
장기 사용하신 분들의 경우
위아래에 첨부한 사진처럼
피부 자체가 변형되어 굳어지기도 하십니다.
점차 각질화가 심해지면 피부 조직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균열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 상태로 볼 때는 개인적으로 추측하건대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의 이력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손은 제일 노출도 많고 물에도 자주 닿는 부위이기 때문에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균열이 생기면 외부 감염으로 인한 곪기도 쉽고
물에 닿으면 엄청 쓰라리고 아프지요.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피부색 상이 변하기도 합니다.
한포진과도 구분되기도 하는데 발바닥에도 발생합니다.
발을 보시면 발바닥과 발등 피부의 경계선이 보입니다.
이를 경계로 발바닥 쪽에 유독 발생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많이 진행되면 손톱의 변형이 조금씩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실제로 손톱도 변형이 되신 분들을 뵙기도 하는데요
기존 손톱을 바꿀 수는 없고
새로 자라나는 손톱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치료를 하고
기존 병변 부위가 밀려 나가게끔 합니다.
주의하실 점이 이렇게 손톱이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건선은 절대 아닙니다
손톱이 아주 얇아지는 경향도 보이시는데요.
손톱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코팅제를 발라주는 것도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손톱이 거북이 등처럼 변하고 그 주위에 건선 특유의 증상이 보입니다
다소 중한 경우로 보입니다.
건선과 관련된 이름들
동전 모양 건선 = 화폐상 건선
농포 건선
물방울 건선
관절병성 건선
굴 측 건선
판상 건선
서양의학적으로는 건선은 아직은 상세불명 원인의 질환입니다.
해당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 지금까지 파악된 것으로는
피부의 면역세포인 T 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되고,
그 면역 물질이 피부의 각질 세포를 자극하게 되고,
이로 인한 과다한 각질증식 혹은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 면역성 질환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최근 좋은 외용제 등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현장에서 보기로는 가장 일반적인 스테로이드나
혹은
살리실산, anthralin, Calcipotrien 등을 처방받아서 사용하시다가
내원하시기는 하지만
장단점이 있는 것이
환우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때
개인적으로 볼 때 안타깝습니다.
이외에 광선요법 치료도 있습니다.
자외선을 활용하여 치료에 사용하는 것인데,
모든 치료가 항상 과하면 무리가 가는 것이
광선 치료 역시
장기 사용 시 피부 노화와 피부암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고 있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의사는 어떻게 치료하느냐?
가장 큰 차이점은
피부 염증을 억제시키거나
면역 기능의 과 활성화를 억제시키거나
피부 각질을 산성 계열의 연고를 통해 녹이거나 하는
방법과는 다소 다릅니다.
아까도 위에서 잠깐 언급 드린 대로
눈으로 보기에는 피부질환으로 보이지만
면역 질환 쪽에 가깝기 때문에
어떻게 회복시키는 것이 더욱 중점이 됩니다.
정말 체온이 높은 편이고
섭취하는 음식이나 잦은 음주로 인하여
지루성 피부염 등을 동반한 경우에는
간 기능을 확인하고
전신의 염증 반응을 낮춰 줄 수 있도록 하는 약재들이 사용됩니다.
그러한 범주 내에서 또 구체적으로 나누어집니다.
땀을 빼 줄 것인지
피부 재생 속도를 최대화 시켜줄 것인지
똥을 통해서 디톡스 개념으로 소변 혹은 대변을 통해서
노폐물 배출을 유도할 것인지
상처가 평소에 잘 나거나 멍이 잘 드는 분들의 경우에는
어혈을 제거하는 도인 홍화 등의 약재를 사용할 것인지
전반적인 인체 회복력이 떨어져서
건선 증상에 따른 피부 붉은 정도가 옅은 것 위주이고
회복이 느리거나 전반적인 인체 회복력이 저하되어서
증상 회복의 마무리가 안된다면
황기 혹은 기타 관련된 약재들을 사용하여
인체 자연 면역반응을 최대화 시켜주어서
자연 수습이 될 수 있도록 물꼬를 터 줄 것인지
일전에
온청음이나 양혈윤부음 등의 처방 명을 언급하였더니
그것을 오용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 부분은 내원하시면 다 설명드리겠습니다.
궁금증이 다
이렇게 되시도록요
약은 약입니다.
신중하게 써야 합니다.
한의사들이 미친 듯이 환우분들의 처방을 가지고
고민을 하는 이유가
육안상으로 같은 증상으로 보여도
약 처방에는 수많은 갈림길이라는 숙제가 있습니다.
조금 더 풀어서 말씀드리면
모기 물렸다 -> 모기약
이런 개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복용하시게 될 약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 알고 있으셔야 하기에
최대한 쉽게 설명드립니다.
치료임에도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처방들이 있어서
안타깝지만
언젠가는 꼭 환우분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서
한의원에서 치료 방법에 대한 상담과 본인 개개인 맞춤형의 치료를 받으셔서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빠른 회복을 기원하면서
저 역시
피곤할 때도 있지만
매 순간 긴장 놓지 않고
또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의 반복의 연속입니다.
끈질긴 놈들은 끈질기게 대응하면
길이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원내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