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피아노를 아주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직접 전공하신 선생님께 배우는 것보다는 한계가 당연히 있지만,
퇴근 시간이 늦은 저로서는
저녁 먹고,
5km 정도씩 집 근처에서 뛰고,
하루를 마무리하고
오늘 진료를 보았었던 환자분들에 대한 생각 정리와
놓친 부분이 없었는지에 대한 다시 고민
기타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한 반신욕을 하고
헤드폰을 사용해서 디지털 피아노 앞에 앉아 봅니다.
롤랜드 FP 30X 모델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88개의 건반이고
건반을 누를 때의 그 반응감도 좋고요.
어릴 때부터 저도 모르게 머리에 각인된
약간 묵직한 소리가 좋습니다.
기존 글에서 보시 듯이
다소 깔끔한 성격 탓에
피아노 위에 앉은 먼지들이
눈에 보여서
핸드폰 액정 보호지 구입 시 동봉되어 있는
먼지 제거용 스티커도 재활용해 보고
알코올 솜 물티슈 등 사용해 보았으나
이로 인한 과도한 배출물이 발생하는 것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폭풍 검색에 들어갑니다.
닭털
돼지털
오소리털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먼지 털이개 등등
털의 모양새와 저의 중학교 시절 별명을 참고하여서
타조 털로 정하였습니다.
적당히 힘이 있으면서도 털 사이에 있는 미세한 작은 털들이
제일 적합해 보여서 결정했습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진짜 타조 털이더군요.
아프리카에서 온 타조 털
물건 마감이 허술하면 내구성이 떨어지고
얼마 사용하지 못하여서 버리게 되거나
청소를 하려다가 오히려 더욱 일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싫습니다.
파란별한의원에서도
그러한 생각으로 포장부터
기타 사소한 것까지 항상 고민을 합니다.
또한
코스트코에서 나오는 제품은 아주 효과적으로 보이나
계속 리필제품으로 갈아주어야 하더군요.
상품 구입처를 알려드릴 수는 없으니 이것으로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아주 가볍습니다.
펼치면 이렇게 퍼지면서 미세한 털들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특유의 냄새가 다소 날 수가 있으나
저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어서
세척과정 없이 사용하고 있지만
문제없습니다.
사용하다가 필요시
샴푸 등으로 조물조물 손 세척하고
건조기로 잘 말려주어서
오랜 기간 사용할 예정입니다.
제일 중요한 먼지는 잘 털리느냐
적당한 힘이 있으면서 긁히지 않고 먼지가 잘 들러붙으면서
청소가 됩니다.
궁금해서 한의원에 가져와서
이것저것 저의 눈에만 보이는 먼지를 털어보았는데
아주 만족도 좋습니다.
특히
디지털 피아노의 경우에
건반 사이로 먼지들이 유입되면
전자 기계인지라
많은 센서들이 건반의 아래에 위치하고 있고
그 부분에 먼지 등이 쌓이게 되면
컴퓨터의 메인보드나 메모리 등처럼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이 분명 있기에
관리를 잘 해주려고 합니다.
항상 무언가를 구입하면 아끼고
오랜 기간 사용하는 습관대로
잘 사용해서
오랜 기간 롤랜드 FP 30X 디지털 피아노도 그렇고
아프리카를 뛰어다니다가
소중한 털을 제공해 준 타조에게
미안하고 고마움을 느끼면서 잘 사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