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1. 여름에도 손발이 차다
2. 겨울이 되면 온수 매트로도 안된다.
3. 운동을 열심히 해도 여전히 차다.
4. 열받으면 유독 손발이 더욱 차가워진다.
5. 소화기가 안 좋아지면 손발이 싸늘해진다.
환우분들이 자주 호소하시는 실제 내용
이러한 증상으로 오랫동안 고생해왔는데
이것은 질환으로 보기 어렵다고 하는데
실제 겪으시는 분들은
이것은
분명
질환이 맞다고 인지하십니다.
그럼 저는 대체 어쩌라는 건가요?
위에서 언급 드린
5가지 유형 이외에도
실제로
진료과정 중에 설명을 자세히 드리지만
직접적인 원인 혹은 유발 요인이 되는 상황 파악을 통해
처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학부 시절에 사용한 교과서는 아니지만
지금도 매일매일 공부를 하는 한의사로서
항상 곁에 두고 배우고 정리하는 책의 내용을 참조하고
추가적으로 실제 진료 시 청취하는 이야기를 덧붙여서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아무래도 사용 빈도가 높은 육계라는
약재의 설명을 같이 하자면
체표부위 말초혈관 확장 -> 혈류 순환 촉진 -> 체표 온도 상승
관상동맥혈관 확장 -> 혈류 순환 촉진 -> 강심작용
소화기 혈관 확장 -> 혈류 순환 촉진 -> 소화기 중심온도를 높이고 소화 작용을 보조적으로 증진
자주 체하는 분들은 아시는 경우로서,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면 사지 말단이 싸늘해집니다
생식기 말초 혈관 확장 -> 혈류 순환 촉진 -> 생식기 중심 온도를 높이고 어혈에 준하는 증상을 보조적으로 치료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에 수술을 하신 경우나 혹은 갱년기 즈음에
아랫배에 얼음이 들어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하십니다
신사구체 혈관 확장 -> 이뇨 작용을 보조적으로 증진 -> 하지 부종 등을 치료
저녁만 되면 다리 발목 부분이 유독 엄청 부어오르는 경우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진료 시에 언급하시는 내용 들을 조금 더 추가해 보자면
여행을 가거나 찬 곳에서 자면 온몸이 무겁고 안 좋아집니다.
전신이 떨리고 다음날 온몸에 근육통이 생깁니다.
은행에 가면 에어컨 바람을 피해 다닙니다.
이러한 유형의 분들의 경우에
간혹 혈압이 낮게 지속적으로 측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반적인 심기능의 저하로 인하여
인체의 체온을 높여주는 기능의 저하가 있고
음식 섭취 이후에는 소화기 쪽으로 혈류 순환이 증대되어
소화기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혈류 순환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것으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곁들여 봅니다.
산후풍의 경우에도 유사한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산후풍을 겪으신 분들은
출산 이전에 없었던
전신 관절의 통증과
신체 일부가 유독 너무 시리거나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전신에 땀이 주르륵 흐르거나 무기력해지고
반대로 심장이 너무 두근거려서 힘들어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출산이라는 과정에 호르몬적인 변화에 의해서
신체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래서 산후에 조리를 여전히도 중요시 여기는 이유입니다.
최근에 내원하신 분의 경우에도
산후에 문제없이 잘 출산하시고
조리원에서 한약을 받으셨는데,
저에게 물어보시는 질문이
다소 의아해서 남기자면
원장님 산후에 복용하는 처방은 다 같나요?
옆의 산모 분과 제가 받은 약이 같았어요.
아 ㅠ
치료라는 과정을 통해서
빠른 시간 내에 최대의 회복치까지 끌어올리려 하는
저의 입장이면서도 대부분의 의료진 입장에서는
다소 난감한 부분입니다.
생리전 증후군의 경우에도 유사합니다.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고
이로 인한 생리 전의 심한 변비가
생리 개시와 함께 쏟아져 나오는 경우들이 생기지요.
진료과정 중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심한 경우에는 오수유라는 약재나
복령 방기 혹은 상황에 따라
제가 사용하는 유효성분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마황이라는 약재까지도 고려하게 됩니다.
지난주에 내원하신 이 분의 경우에도
좋은 반응을 계속 보이고 계셔서
무리 없이 하시고 싶으셨던 일 들 출산 이후에도 무리 없이
남들이 이야기하는 산후의 고생 없이
복귀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인간은 사람은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미치기 직전까지 힘든 일들이 생깁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저 역시 그럴 때가 있지만,
극복을 하는 과정을 지속하고
또 저도 상담 과정에서 저 역시 배우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와 초진 시에 울고 속 얘기를 털어놓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평탄한 인생길은 없다고
인정하면 그럼 또 다르게 보입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닌
본인에게 주어진 삶
그리고 할 수 있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제가 할 수 있는 것들
이 자리에서 또 계속합니다.
원내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