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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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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상 습진

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습진이라는 것은 자주 들어보았는데
화폐상습진은 또 뭘까?
경계가 명확한 동전 모양의 특징으로
화폐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내원하시는 분들을 뵈면
옷이 환부에 들러붙어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십니다.
사진들을 먼저 보시고
중간중간 필요한 내용들 위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정확한 동전 모양은 아니지만 긁은 흔적이 보입니다
화폐상 습진
남성의 빈도가 높음
55세 - 66세에서 자주 발생, 치료 현장에서 보면 20대의 경우도 자주 보임
여성의 경우 10-20대에서 빈도가 조금 더 높음
일반적으로는 아주 가려움증이 심함
전형적인 습진 형태로 붉어지고 진물과 딱지가 보입니다
자주 발생하는 부위
손등
팔과 다리
엉덩이
가슴과 유두
복부의 배꼽 부위와 속옷의 압박 부위에도 자주 발생합니다
악화 요인 - 실제로는 원인 불명인 경우가 많음
정서적 긴장 - 스트레스
세균 감염
금속 알레르기
아토피
잦은 음주 이력
유전적 요인
전형적이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습진
이렇게 사지 말단에 많이 발생합니다
신발 혹은 작업화 등에 의하여 압박 부위에도 많이 발생
위의 사진의 경우에는 작업화를 신으시거나
학생들의 경우 슬리퍼를 자주 신는 경우에서 조금 더 자주 보입니다.
아무래도 접촉 자극이 지속적으로 가는 원인도 있겠지요.
처음에는 이렇게 작은 물방울 형태의 수포와 피부 붉어짐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초기에는 벌레에 물렸나
혹은
어떤 위생적이지 못한 곳에 다녀오셨거나
접촉 자극이 있었나
하시는 의아함을 가지고
내원하십니다.
그러다가 이러한 형태로 점차 큰 원형을 이루면서 번지는 형태를 보입니다
점점 번지게 되면
집에 구비해두신 상비약으로 발라보시거나
모기약 등을 바르다가 안되어서
가려움을 낮춰주는 항히스타민제 복용
혹은
항염증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다가
호전되시면 좋지만
초반 효과를 보이다가
점차 번져서 내원하시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점차 악화 시 병변 부위가 넓어지고 진물이 나오며 더욱 붉어집니다
최근에는
환우분들도 본인이 사용하시는 연고나 로션 이름은
다 잘 알고 오십니다.
저도 놀랄 정도로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데요
더미소론
락티케어
티티베
더모케어
하이로손
에스파손
디푸코
겐트리손지
데마코트에스
위에 언급한 외용제들은 환우분들께서 직접 언급하신
스테로이드의 이름입니다.
우선 습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제일 힘들어하시는 것이
2가지
가려워 미치겠어요 진물이 멈추지 않아 힘들어요
위의 두 가지 부분을 먼저 해결해 드리려 집중합니다.
상처가 열려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방법과
가려움증을 낮춰드릴 수 있도록
상황에 맞게 알려드리는 것이
제일 우선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상황별로 모두 달라서
실제로 뵈어야지만 적합한 방법을 알려드릴 수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피부질환이나 기타 질환 등에 대해서
이러한 경우에는 이러한 대응법이 유효하다고 알려드리면
이를 잘 못 사용하시는 경우도 있기에 조심스러운 마음에
직접 내원하셔서 같이 세세히 관찰하고
각자에 맞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는
본격적인 상처가 아물고 정상 피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방향 설정을 합니다.
글의 초반에도 요약정리를 한 것처럼
만성화로 넘어가시는 환우분들은
보통 내가 이러한 자극들이 주어졌을 때
더욱
피부질환이 악화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십니다.
즉,
만성질환의 경우
단순 환부를 치료하는 것으로는
마무리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당연히 관리를 잘 못하셔서 심해진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나 방법이 조금은 수월하기도 합니다.
한의약 치료의 강점이 여기에서 다시 나타납니다.
A 혹은 B 혹은 C 등등이라는 원인이 유발한
피부 증상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어서
인체 자체의 회복력으로 수습되게끔
인체 자연 면역 회복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100명의 습진으로 만성적으로 고생하시는 분의 경우
피부 자체만을 수습해서 마무리가 되는 분들은
경험적으로는 20% 미만 정도입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만성화된 경우 (유병 기간 3개월 이상 기준)
치료법이 근본 원인과 현상적인 증상과의 연결고리를 끊어 주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일례를 들자면
감정적인 유발 인자에 의해
수면 부족이 지속되거나
음주로 푸는 경향성이나
습관적으로 하시던 것들이
악순환의 고리로
피부도 더욱 나빠진다면
대안을 제시하면서
그리고
풀어내거나
회피하거나
부딪혀 싸우게 하거나
접근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 처방되는 약의 구성을 보면
진물 수습과 항염증 효과가 있는 약재가 일반적으로는 사용되지만
의외로 예민도를 낮춰주거나
소화기를 치료하는 약 처방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의약 치료 장점 중의 하나인
피부 질환만 호전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컨디션의 회복도 같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지요.
습하고 덥고
점점 더 열대기후처럼 변하는 날씨에
파란별한의원장이 출근하는 길에
해당 피부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 대한 언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번 습진 관련 글에서는
실제 진료기록에서 민감한 정보는 모두 삭제하고
이해가 쉽게 풀어서 다시 언급해 보겠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좋아지실 수 있도록 같이 끝까지 달려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원내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