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최근에 육계 계피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이에 따른 정리를 시작해 봅니다.
이 약재에 대한 내용은 너무나 당연히
저의 머릿속에 있으면서도
그래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의미도 있어서
쉬운 설명보다는
전문적인 내용들도 혼재되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계피로 잘 알고 계시는
약재에 대한 사진들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알고 있던 것들과 다르게 생겨서
신기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3자 육계라고 불리는 조금 더 원형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이를 적절히 파쇄하고 다듬어서 실제 사용하는 약재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통째로 약을 달이면
안될 것은 없지만,
아래에 추가한 사진처럼
적절한 크기로 파쇄하여
유효성분 추출률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작은 크기의 형태를 사용합니다.
실제 최소 10년에서 30년까지 된 나무의 수피
제가 알고 있는 시나몬 육계는 가루이던데요?
커피숍에 비치되어 있는
쉬운 설명 들어갑니다.
겨울이므로 여러 겹의 옷을 입게 됩니다.
두꺼운 외투를 벗고
겉옷과 내복을 입고 계시지요?
그 외투 안쪽의 겉옷 내복에 해당하는 부위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육계 계피는
실제로 향만 맡아보셔도
아 커피숍에서 제공해 주는 것과는
아예 다르구나 하고 알게 되십니다.
아마 이렇게 큰 계피는 처음 보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이를 절단한 사진도 보실 수 있습니다.
계피도 국산이 좋은 것 아니야?
그래서 더욱 실제 약재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습니다.
글의 아래에는 유통과정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흔히 생각하시는 저품질이 절대 아닙니다.
사향은 러시아가 최고이고
녹용은 러시아와 뉴질랜드 산을 사용하는 것처럼
처방에 목적에 적합하고
치료를 위한 약재는
가장 필요한 성분이 충분한
기원에 적합한 최고의 산지에서 제대로 키워지고 재배된 것이어야
원하는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상당히 두껍지요?
직접 촬영한 사진인지라 조명 등에 의해서 특유의 색상이 조금 약하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들어보시면 상당히 묵직합니다.
이 사진이 정말 나무껍질이구나라고 이해하시기 쉬울 듯합니다.
방향성이 있는 정유 성분이 중요한 약재라
껍질이 제거가 되고 나면 보관이 중요합니다.
처방이 확정되고 약을 끓이는 과정에서는 보통 이런 속살만 사용하게 됩니다.
색상이 조금 더 옅은 커피색 혹은 진흙의 색상이지요?
저 부분에 정유성분 즉 유효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두껍고
특유의 기름기처럼 보이는 층과
냄새를 맡았을 때 강하게 나는 것일수록 좋다고 판단합니다.
신농본초경 - 上氣咳逆
약징 - 上衝 自汗 身體疼煩 骨節疼痛 生理不順
1. 상충 - 얼굴 쪽으로만 열감이 치솟는 것
2. 자한 - 땀이 질질 흐르는 것
3. 신체동번 골절동통 - 온몸과 관절이 아프고 시리고 "우리우리"하는 것
4. 생리불순
현대적으로
인체 상부로 치솟는 혈류순환을 말초 혹은 사지 쪽으로 돌려주고, 전신 사지의 혈류 흐름 순환을 좋게 유도한다.
효능주치
기가 상충하는 질환을 치료한다
근육관절통 - 현대적으로 NSAIDs 라 칭하는 소염진통제 해열진통제와 유사한 작용
이수약에 배합하면 水滯를 잘 치료한다 + 방기 라는 약재를 응용하여 목방기탕 -> 흉부의 수체를 하초로 끌어내리고 利水 시킨다.
약리 작용
혈액 순환 촉진
혈관 확장
소염 항진균 작용
위경련 위궤양 억제 작용
실제적으로는 하행 시키는 것이라기보다는
인체의 하부를 따뜻하게 하여
상열하한의 불균형을 균형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
숙지황 오미자 등
腎陰을 보하여 수렴시키는 약물을 배합하여
腎氣火가 다시 상승하는 것을 예방 -> 신기환의 처방 의미
사진을 촬영하면서도 느낀 것이 진짜 계피의 냄새는 참 좋습니다
육계 계피의 원산지와 유통 경로 구분
최상품으로는 스리랑카산인 실론 계피로
현재는 인도네시아의 자바, 수마트라 혹은 인도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남계피라 하여 베트남에서는 정부가 직접 관리하여
세계 최대의 계피 나무 육림이 조성되어서 YB(옌바이의 약자) 등급을 매기고 수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중북부 지방에서 많이 성장합니다.
대개 10년에서 30년생을 많이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당연히 30년생이 최상품으로 위에서 언급 드린 정유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계지를 써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아마도, 약재에 대해서 조금 알고 계시는 분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문헌 기록을 보면
가지에 해당하는 계지보다는
제가 첨부한 사진처럼 육계를 사용하는 것이
원하는 유효성분을 사용하기 위해서 맞습니다.
육안으로 보아 형태가 크고 두터우며 단면이 옅은 커피색으로
향기가 강한 것이 좋은 품질입니다.
베트남의 꽝남성 (Quang Nam)에 위치한 짜미 지역은
계피 나무 자연 군락지가 있어서,
이곳의 계피는 베트남 정부에서 채취량을 직접 관리 감독합니다.
가격이 당연히 매우 높으며,
수령이 40년 혹은 50년 이상의 계피 나무가 채취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트남 북부 지역의 엔바이성(Yen Bai)은
세계 최대의 계피 나무 육림이 조성된 지역으로, 계피 나무의 수령과 오일 함량과 오일 층 두께 등을 평가하여
YB1 / YB2 / YB3 / 기타 등급 외 YB4
등으로 구분하여 유통되고 있습니다.
고가의 짜미산 계피 혹은 YB1의 대부분은
주로 유럽, 일본, 코카콜라 등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그 특유의 향을 잘 떠올려 보세요.
네 육계 계피의 향이 느껴집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렇다면
육계를 제가 최근에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그리고
제가 직접 작성하는 파란별한의원 이름의 블로그에서 언급한
이러한 증상에
자주 사용되는 편입니다.
당연히 무조건 계피만 써서는
아무 효과도 나지 않겠지요?
지난주 금요일에도
오래간만에 내원하신 둔산동에 거주하시는 분의 경우
운동도 열심히 하시는데
손도 너무 차갑지만
다리가 동상 유사한 느낌까지 호소하시고
마르신 체형으로
지속되는 변비로 힘들어하셔서
처방을 받고자 고민을 털어놓으셨습니다.
이 분에게는 육계와 몇 가지 핵심적인 약재 구성으로
처방이 되면
호전도가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 이후 베트남을 포함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오시면서
어쩔 수 없이 들르는 쇼핑에서
계피를 사 오셔서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는데
실물을 보고 향만 맡아도
아!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꽤 비용을 지출하고 사 오셨기 때문이지요.
저와 파란별한의원 카카오 채널이나 네이버 톡톡이 연결되신 분들은
구입 전에 슬쩍 물어보시기도 합니다.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것은
구매처에서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상세히 쉽게 알려드려 보겠습니다.
손발 따뜻하게 하시면
얼굴 붉은 것이 오히려 주는 것을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인체는 따로 작동하는 부품들의 조합이 아니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 봐 주시길 바라며
원내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