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여러 가지 개인적인 일도 있었고,
상호를 바꾸게 되면서
파란별한의원이라는 한의원 이름과
그와 통일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도 했었었습니다.
비용이 허락하는 내에서는
지속적으로 조금씩
변화 발전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중에 제일 비용 감수를 하더라도 신경을 썼던 것이
간판과 현판이었습니다.
얼굴 같은 것이지요.
나이가 먹어갈수록 왜 어르신분들께서
인공적인 것보다 자연소재로 만든 것을 선호하시는지
조금씩 몸소 느끼게 되는 나이로서
편안하면서도 심플하면서도
정말 노련하시고 실력 좋으신 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어서
머리에 우선으로 떠오르는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바로 쉼목공방 선생님이십니다.
제가 그분의 작업 과정을 잠시나마 몇 번 직접 본 적이 있기에
그 수고로움과
고집스럽게 작품들을 만드시는 것을 알고 있기에
고민 없이 요청드렸고
현재 한의원 입구에서 여기는 파란별한의원이야 하고
원목처럼 조용히 알려줍니다.
그분의 작품들 중
소품에 해당하는
컵 받침대
쉼목공방 티코스터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진료실 내부 조명으로 인하여 밝아 보이는데 월넛 색상으로 사진보다 다소 묵직하고 고급스럽습니다
그냥 원목을 짜 맞춤으로 제작하신 작품이 아니라
사포질 (샌딩 마감)과
고급 오일까지 추가로 발라서 마감하신 것 같습니다.
차가운 음료를 올려두어도
발생하는 일반적인 컵 받침대의 문제점도 최소화될 것 같습니다.
나무 특유의 휨을 방지하기 위해서 짜 맞춤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소품이지만 이렇게까지 만드시는 점
진심 존경하고 배웁니다.
정사각형의 모양으로 가로 세로 길이가 같습니다.
자의 10cm라는 개념은 딱 와닿지 않으실 수 있어서
아래에 첨부한 사진들에
사람들이 익숙한 물건들과의 비교 사진도 같이 올렸습니다.
제가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는 입술 틈 방지제는 자주 등장하네요
일부러 LED 조명 아래이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서 색감을 가장 유사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해보았습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느냐
진심으로 좋아해서
그러는 겁니다
모서리 부분의 둥글게 처리된 마감 보이시지요
아무리 좋은 원목도 나무의 특성상 습도에 노출되거나
볕에 오래 노출되면 뒤틀릴 수밖에 없는데
아마도 그 부분을 고민고민 끝에
짜 맞춤 형태로 제작하신 것 같습니다.
이런 소중한 물건은 정말 오래 쓰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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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급 마감의 컵받침대 티코스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스타벅스 톨 사이즈 정도의 컵 크기를 올려서 비교에 참고하실 수 있게끔
컵 혹은 텀블러를 올려두면
빙글 돌아가기도 하는데
쉼목공방 선생님의 작품은 그냥 장판처럼 바닥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시선인 위에서 내려보았을 때 미색 컵과의 사이즈와 색감 비교
일반적인 크기의 머그 컵도 올려 보았습니다.
소중한 분들에게 드리는 것이라면
서로만 아는 문구 등을 각인을 해도 뜻깊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물건을 선물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의미 있는 일이고
또 그러한 작품을 구하려고 노력이 수반되는 과정이니까요.
일반적인 머그컵을 올렸을 때 크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딱 사이즈를 고려하신 것 같습니다.
파란별한의원은
화려하게 보이고 싶지도 않고
다만
쉼목공방 사장님의 작품처럼
하나하나 고민이 배어있고
실제로 적용해 보고
많은 수정을 거쳐서
오래갈 수 있고
소중한 환경을
항상 생각하면서 무엇이든 만들려고 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의 경우에는
일회용 품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고민이 지속되고
또 좋은 방법을 찾아내어서
계속 지구를 아껴나갈 수 있게
무엇을 하던 선한 시선으로 해나갈 겁니다.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고 싶을 때는
그 사람을 아주 잘 대해주면 되는 것처럼
파란별한의원이라는 공간이나
저희가 드리는 소중한 약 혹은 어떠한 물품이든지
물건을 보면 그 공간의 사람을 알 수 있고,
그 사람들이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쉼목공방 선생님의 노력만큼에는 못 미치지만
계속 쫓아가려 합니다.
따라잡아 보려 해보면 뭔가 지속적인 발전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