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2023년 11월 16일
수능일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가 진료를 하는 공간인 파란별한의원은
서울의 대치동 같은
대전의 최대 학원 밀집가 둔산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전 분들 중에 둔산동을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글의 내용은
최근에 (치료 종료일이 2023년 10월 27일)
감사하게도
잘 치료가 되어 불편감이 아주 많이 개선되어
며칠 남지 않은 수능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남자 환우의 이야기입니다.
이 친구는
본인이 하고 싶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
재수를 결정하였고,
목표가 더욱 명확하기에
옆에서 보는 제가 보아도
불편한 증상만 호전되면 그냥 잘 해낼 것 같은 친구이었습니다.
[출처 : 파란별한의원장 Adobe Fresco 직접 제작]
다만
평소 긴장을 다소 잘하는 탓에
그럴 때마다
손발에 땀이 항상 나서
시험지가 젖게 되는 일이 있거나,
학업적으로
혹은 그 외의 다른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부하되면
아래의 그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서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출처 : 파란별한의원장 Adobe Fresco 직접 제작]
처음에 진료실에서 뵈었을 때
이야기를 가만히 청취해 보니
똑똑하고 성실하고 목표도 확실하고
호소하는 증상을 개선시켜 줄 수 있다면
분명히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낼 것 같아서
더더욱 신경을 써서
상담하고
치료 계획을 설명하고
짧은 기간 약 처방의 필요성에 대하여 알려드렸습니다.
[출처 : 파란별한의원장 Adobe Fresco 직접 제작]
1. 시험을 앞두면 식욕이 준다
2. 배 안에 가스가 가득 찬다.
3. 긴장 시 손발에 땀이 급격하게 난다.
4. 자주 체한다.
5. 식사량을 늘리면 체한다는 것을 알기에 식사를 줄인다.
6. 식욕도 떨어진다.
7. 체하면 두통도 생긴다.
8. 맥박수가 급격히 빨라져서, 가슴이 두근거려 힘들다.
9. 배 안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서 남에게 피해줄까 신경 쓰인다.
[출처 : 파란별한의원장 Adobe Fresco 직접 제작]
위에 언급한 증상들을 보시면
공감하시는 분들 혹은 보호자분들이 많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마른 체형의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출처 : 파란별한의원장 Adobe Fresco 직접 제작]
어려운 의학적 용어는 배제하고 설명드리자면
정신적인 예민도의 증가가
소화기를 포함한 신체화 반응으로 즉각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이 친구의 경우에도
치료가 안 되는 것이라고 약간 포기한 상태인 것 같아서
더욱 마음이 쓰였습니다.
한의약 치료의 강점인
이러한 기능적인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처방과 치료가 있습니다.
이 친구에게 처방된 한약은
구성 약재들이 모두 맛도 좋은 편으로
예상대로라면 무난히 호전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겠더군요.
이번에도
친구의 키 몸무게
그리고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하여
미세한 g 단위까지 약재의 용량을 조절하여
처방해 드렸습니다.
[출처 : PIXABAY]
처방약을 복용한지
5일차에 호전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7일차에 급격한 증상에 대한 호전감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IBS)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은
[출처 : PIXABAY]
설사 연변 등으로 화장실을 자주 가기에
항문 근처에서 미세 출혈도 발생하기도 하고
잦은 마찰로 인하여 통증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말로 표현을 못 할 뿐이지요.
아랫배가 싸르르 아프거나 차다고 느끼거나
변이 항상 묽고 설사 경향의 환우분들 중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약이 처방됩니다.
이 역시 효과가 좋아서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출처 : PIXABAY]
X-ray 촬영을 통해 복부를 보거나
진찰 시 배를 만져보면
실제 음식물이 아닌
위의 사진처럼
장관 안에 가스가 가득 차 있습니다.
장시간 앉은 상태를 유지하는 학습으로 인하여
배출되지 못한 가스가 더욱 불편감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이러한 성향의 친구들은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싫어해서 참는 유형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니 더욱 힘들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출처 : PIXABAY]
배변활동을 위하여 화장실을 가도
위의 사진처럼
모양을 갖춘 정상 변이 아닌
가스반 묽어진 내용물 반
그리고 공통적으로 잔변감을 호소합니다.
[출처 : PIXABAY]
손발의 과도한 땀은
시험을 치를 때 정말 고역입니다.
시험지도 젖지만
답안지, OMR 카드까지 젖게 되니
휴지를 한 손에 쥐고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 : PIXABAY]
하루 12시간 넘는 학습으로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유지하므로
흉추 후만에 의한 등 통증도 동반하여서
1-2회/주 내원 과정에서
등과 목 부위의 치료도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출처 : PIXABAY]
그렇다면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좋은 호전도를 이끌어낸 그 처방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한의사분들은 벌써 아시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단지
본성적으로 꼼꼼하여서 이러한 성격이
진료와 처방을 할 때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매 처방이 확정될 때마다
재차 수차
약재 구성과 각 약재의 세세한 용량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환우분에게 전달합니다.
특히 제가 진료를 하는 동네 특성상
그리고 시기상
수험생들에게는
저 역시 그 시절 많은 고생을 했었기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됩니다.
[출처 : PIXABAY]
진단을 하는 과정에서
환우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러한 연결고리로 인하여 이러한 증상으로 불편해하시는 구나라는 판단이 확실해지면
처방을 2-3가지 정도로 압축하고
이 중에서 적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최종 선택하고
그 처방 안에서 각 약재의 용량을 다시 또 미세하게 조절합니다.
약재의 품질이나
약을 준비하는 과정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저를 아시는 분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보통은 아니겠지요?
[출처 : PIXABAY]
이 분은 목표가 확실하다고 글 초반에서 언급을 드렸었는데,
바로
비행기 조종사
파일럿이 되시는 것입니다.
저 역시 비행기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실제 비행기 조종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의 이야기를 짧게 짧게 들려주며
막연해 보이는 목표를 조금은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치료를 위한 시술을 하고
가끔씩 환우분 옆에 가만히 앉아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제가 직접 경험한 것
혹은
제 지인의 실제 이야기를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저의 이야기를 듣는 눈빛이 정말 매섭고 초롱초롱해지더군요.
그래서 혼자 생각에
이 친구는 되겠다라는 심정적인 판단이 들었었습니다.
[출처 : PIXABAY]
10대 후반
20대 초반 혹은
30대 40대라도
처음 해보는 일은 누구나 어렵습니다.
앞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주변의 조언이 와닿게 들리지도 않고
누구나 다 그렇습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실제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저의 블로그 글을 모두 다 섭렵하시고 내원하시는 분들이 조금 늘었습니다.
한 번씩 받는 질문이
원장님의 글 내용 중에 좋은 호전도를 보였던 그 처방을
저에게도 똑같이 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답변은
질문 주신 환우분에게 적합도가 높으면 처방해 드릴 수 있고
유사해 보이는 증상이라도
개개인마다
유발 원인과
표현되는 증상 사이의 관계가
다른 기전으로 파악된다면
사람마다 처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빠른 치료 종료까지 이끌어드릴 수 있는
최선과 최고의 방법입니다.
위에서 언급 드린 재수생 친구가 연락이 와서
많이 좋아졌고
약 복용 중단 이후에도 계속 편하다고 감사한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이러한 순간에 정말 짜릿함을 느낍니다.
오늘 글에서 언급한 재수생 친구가 며칠 남지 않은 수능일까지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 수능일까지 해나간다면
1년 넘는 시간을 허투루 쓴 적도 없고
목표도 더욱 확실해진 만큼
더욱 치열하게 했으니
좋은 결과를 조심스레 예상하며
언젠가
수능 이후 나 대학 합격 이후에 다시 한번 연락이 올 것을 기다리며
다시
또 다른 분의 차트 기록을 면밀히 보고 있습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치료 계속하겠습니다.
진심이고 그렇게 해오고 있습니다.
내원하실 때
항상 반겨드리는
저의 그 모습 그대로
변치 않고
더 좋은 치료를 위해서
진정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