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니까
한곳에 있으면 괜찮은데
밖에 나가자마자 콜록콜록
콧가 간질간질
수도꼭지가 열린 것처럼 콧물이 주르륵
재채기도 계속
신기한 것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기침이 멈춥니다.
코도 가렵고
눈도 가렵고
비염이라는 것이 매년 그런 것은 아닌데
유독 심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딱 지금 시기처럼 환절기에 심한데
그렇다고 매년 꼭 그런 것은 또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의 사진들을 통해 간단히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눈이 가려워서 긁지 않으려 하는데 눈물이 납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 눈이 가렵고
피부도 가려움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가장 주요 증상은 코가 예민해지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호흡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코를 통하여 공기를 들이마시고
그 과정에서
코에서
어느 정도 공기가 통과하면서
온열작용을 통해서 체온과 유사한 정도로
공기가 따뜻하게 해져서 폐까지 들어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힘들어하는 것이지요.
(물론 쉽게 설명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봄에는
꽃가루 등 기타 알레르기 유발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도
히스타민 반응이라 하여서
내 몸이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르신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어릴 때 밖에서 놀면 좋아진다 하시는 것도
비슷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면역력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항원(자극)을 받고
몸에서 이를 학습하면
외부 요인으로 파악하고 몸에서 인식 학습과정을 통해서
다음 노출 시에
금세 빠른 적응력을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과거와 다른 생활이기에
아이들을 무조건 일부러 도시가 아닌 지역에 데리고 가서
몇 달을 살 수도 없고
그리고 아이들이 그곳에서 나가 노는 법도 모르지요.
코에 수도꼭지가 달린 것처럼 맑은 콧물이 계속 흐릅니다
일반적으로는
찬 공기를 흡입하였을 때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면 집에서 쉽게 하실 수 있는 방법은
아이가 싫어하겠지만
따뜻한 물을 계속 조금씩 마시게 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따뜻한 물을 마시면
그냥 위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목구멍 코 등등 온열 자극이 가해지므로
혈관의 흐름도 좋아지고
외부의 찬 공기에 대응력도 좋아집니다.
화장실 휴지를 쓰면 코가 다 헐어서 부드러운 휴지를 들고 다니기도 하지요
네뷸라이저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코와 구강 내의 건조함을 개선해 주고
호흡이 이루어지는 통로를 열어주는 유의한 효과가 있습니다.
어머님들께서 직접 구입하셔서
미친 듯이 세척하시고 사용을 해보지만
한계가 있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일반적으로는
항히스타민제
혹은
비염약
혹은
알레르기 약
으로 불리는 약을 복용합니다.
1세대부터 3세대까지 다양합니다.
(최근 나온 약이 있다면 수정하겠습니다.)
성분에 따라 졸리기도 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도 존재합니다.
지속시간이
복용 이후로 2시간 정도 이후부터 나타나서
2-3일 정도 유지가 됩니다.
다만
보호자분들 혹은 환자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복용하면 좀 괜찮고
다시 되돌이 된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급하게 발생하여서
호흡기 쪽으로 불편감이 오시면
(호흡곤란 등의 경우가 생기면 정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응급실을 가셔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한의약의 장점을 언급하자면
응급기에는 당연히 국소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해당 부분을 강하게 다뤄 주어야 하지만
지속적으로 인체에 강한 억제력을 가하게 되면
반발 작용이 일어나게 됩니다.
반대로 한의약은 반응이 느리다고도 호소를 하십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맞춤 별 상담이 필요하기에
뵙고 상황에 따른 설명을 친절하게
이해가 되시도록 드리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상황 판단에 의한 적절한 대응이 제일 중요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제가 의견을 제시하기에는
초기 대응에는
한의약의 강점이 있습니다.
거친 등선을 타고 올라가는 산을
돌아서 완만히 올라가게끔 해주는 식으로 설명을 해 봅니다.
다만,
외부적인 강력한 항원 반응에 의하여 몸이 급격하게 반응하고
특히 호흡기나 전신에 걷잡을 수 없이 반응한다면
급한 불을 끄는 치료가 필요한 것은 당연합니다.
인간의 몸이라는 것이
수영을 배우 듯이
시간을 주고
호흡하는 법을 배우고
노를 정말 잘 젓는 사공에게 질문한 사람과 답변에 대한 글을 빌리자면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노를 잘 저으시는지요?"
"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면
가능합니다."
인용 문구가 적합하지는 않지만
몸에 시간을 조금만 주면 됩니다.
웬만한 자극에도
내 몸이 알아서 해결할 수 있게끔
적절한 용량과
적절한
몸에 무리가 최소화될 수 있는 처방과
치료가 있으면
몸은 알아서 회복하려 노력합니다.
비염에는 무조건 소청룡탕이다?
이것도 답은 아닙니다.
정보가 만연할수록 더욱 진정 필요한 정보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최근에 내원하신 분들의 경우에도
많은 정보에 접하시는지라
이것도 해보시고 저것도 해보시다가
산으로 가는 경우를 뵙고는
안타까운 마음에 글이 길어졌습니다.
몸의 회복력을 최대화하는 치료를 하고자 하는
여러 의료진들(양의학 한의학을 포함해서)
한의사분들이 계시니
모쪼록 갈림길에서
좋은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저희가 있으니
꼭 상담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진심입니다.
원내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