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혈관 투과성과 활성산소 감소 및 폐 조직 손상 억제
배종섭 교수팀, 국제학술지 ‘국제환경 보건 연구 저널’에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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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으로 ‘삼한사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극성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옥고가 미세먼지로 인한 폐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인 ‘국제 환경 보건 연구 저널’에 발표돼 주목된다.
미세먼지는 혈관 내피세포간의 정상적인 상호작용을 방해해 혈관 투과성을 높이는데 이는 각종 독성물질과 염증성 단백질, 유해물질을 조직으로 유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이에 경북대학교 약학대학 배종섭 교수팀은 미세먼지(PM2.51)로 시험용 쥐의 폐손상을 유도한 후 경옥고 투여군과 비투여군 사이에서 염증성 인자, 활성산소(ROS), 혈관 투과성 및 폐조직 변화 추이를 세포실험과 쥐를 이용한 동물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에 의해 정상수치 이상으로 높아지는 혈관 투과성이 경옥고 투여군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혈관 상호작용 붕괴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는 p38 전사인자(외부자극에 의해 활성화되면서 염증반응을 높임) 발현 역시 경옥고를 투여한 경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옥고의 활성산소 감소 효과도 관찰됐다.
미세먼지는 체내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물질인 미토콘드리아에도 악영향을 미쳐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산화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 반응의 증가, 조직 손상 등을 야기한다. 이번 연구에서 경옥고를 투여한 쥐는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해 폐 내피세포에서 활성산소가 58%나 감소했다. 염증 관련 지표 비교에서도 예방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염증 질환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생체 내 반응으로 백혈구의 이동 및 침착 그리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염증 매개 물질) 발현 증가 등의 결과를 초래해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번 연구에서도 미세먼지의 흡입은 폐에서의 백혈구 이동, 염증성 사이토카인(IL-6, TNF-α)의 발현 증가와 조직 손상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옥고 투여군은 비 투여군과 비교해 백혈구 이동은 58%, IL-6발현은 61%, TNF-α의 발현은 59%가 감소했으며 조직학적 분석을 통해 폐조직 손상을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배종섭 교수는 “경옥고의 효능은 동의보감과 방약합편 등 여러 문헌을 통해 전해져 내려왔을 뿐 아니라 다수의 연구 논문을 통해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며 “이번 시험을 통해 미세먼지 노출로 발생할 수 있는 폐 손상 등 호흡기를 포함한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는 데 경옥고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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