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운누리한의원 임종우입니다.
오전에, 올 초부터 엉덩이가 찌릿하는 느낌이 든다는 환자께서 내원하셨습니다. 설명을 듣고 촉진과 SLRT(하지 직거상 검사), Patrick Test를 해보니 좌골신경통이 유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잠을 자다가 옆으로 돌아 누우려는데 허리가 들리지 않았고 세수를 하려고 고개를 살짝 숙이는데 엉덩이 한 가운데가 찌릿했어요. 하루에 2~3번 그래서 별 거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지냈는데 얼마전부터 점점 더 강도가 세져서 찌릿이 불이 닿는 거 처럼 화끈하게 느껴지거나 가끔 불편한 자세로 있으면 허벅지나 종아리까지 찌릿하면서 당겨요. 바닥에 떨어진 것을 주으려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쭈그려 앉은 자세에서도 심하게 당기는 느낌 때문에 불편해요. 어제 저녁에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엉덩이부터 종아리까지 불을 확 지르는 느낌이라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다 바닥에 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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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의사를 위한 통증 치료 매뉴얼
진찰을 해보니 약간 진행된 상태였고, 팔꿈치로 통증부위를 압박하자 훨씬 가벼워졌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수그리거나 물건을 드는 등, 지속적으로 허리와 골반을 움직이는 일을 한 것, 그리고 피로의 축적도 원인이 되었습니다.
상담을 하고 맥을 짚어보니 신허요통(腎虛腰痛)에 해당되어서 요추부 주변 조직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보골지, 두충, 속단에 이기제(림프, 혈액순환 증진제)를 통한 혈류 흐름과 림프흐름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처방을 하였습니다. 더불어 작은 움직임에도 비처럼 흘러 내리는 땀과, 심부 체온저하에 따른 여러 증상들도 고려하여 처방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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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골신경통에 효과적인 탕약 / 두충, 보골지(파고지), 속단
치료는, 사암침법으로 담정격과 신정격에 자침을 하고, 이상근과 허리에 침전기자극술(일명 전침)과, 근육의 이완과 염증 회복과정을 도와 통증관리에 효과가 좋은 봉독 약침으로 치료를 하였습니다. 오실때 마다 해당 부위를 압박(롤핑)하여 통증을 줄이도록 할 예정이며,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법도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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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골신경통
증상이 허리 쪽에서 나타나기 보다는 둔부. 하지 쪽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다. 대개는 디스크의 탈출이 신경근을 압박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편측 신경근 통증은 대부분 8-12개월이내에 자연 회복된다.
한의사를 위한 통증 치료 매뉴얼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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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orean journal of spine (2013)
하지거상 검사(SLR)의 여러단계
1)음성반응 : 여타 증상들은 디스크의 가능성을 의심하게 하지만, 하지거상 검사는 음성인 경우. 디스크 탈출이 작은 경우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2)동통호(painful arc)가 있고, 검사의 제한이 없는 경우 : 역시 탈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작음을 의미한다.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3)동통호가 있고, 검사의 제한이 있는 경우 : 역시 탈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작은 경우이다. 이 경우도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4)통증이 있고 검사의 제한이 있으며 신경학적 증상이 없는 경우 : 탈출의 크기가 비교적 크다. 일상 생활의 제한이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이다.
5)통증이 있고 검사의 제한이 있으며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경우 : 심한 디스크의 압박을 의미한다. 신경실질 조직의 압박상태이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운동성, 전도성 모두 영향 받고 있는 상태이다.
6)검사상 음성이지만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경우 : 하지 방사통이 점점 심해지다가 어느 순간 완전히 없어지고, 하지 거상 검사도 음성이 된 상태이다. 원인은 허혈성 신경근 위축으로 인한 것이다. 운동, 감각의 신경 손상 증상은 있고 근신장 반사도 감소된 상태이다. 증상적으로는 좋아진 것 같으나 해부학적 상황은 더 안 좋아진 상태이다.
7)드물게 하지거상 검사시 통증은 없으나 가동 범위는 현저히 제한된 경우 : 신경근의 유착이 원인이다. 신경근이 추체나 디스크에 유착되어 버린 상태이다.
한의사를 위한 통증 치료 매뉴얼 3권
■ Marc Heller가 제안하는 좌골신경통의 치료법
신경의 문제는 사실 기계적인 압박이나 구조적 변형의 문제도 있지만, 사실 신경의 문제로 널리 알려진 흉곽출구 증후군이나 수근관 증후군에서도 신경의 움직임과 구조적인 부분에 별 문제가 없다는 연구 보고가 많이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실제 신경의 문제와 연관된 증상은 염증의 기전이 관계 있는 경우가 많다. 한의사가 처방하는 약과 시술하는 여러 기법들이 신경의 움직임을 촉진하는 동시에 염증성 대사의 흡수와 처리를 촉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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