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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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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차고 두통

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밤에 두꺼운 이불을 찾게 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비율적으로는 여성분들이 더욱 많이 느끼시기도 합니다.
약간 마른 체형이시고
안 그래도 원래 손발 아랫배가 찬데
기온까지 떨어지니
심장에서 가장 먼 부위인 손발이 얼음장처럼 변하니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따뜻하게 해주면 조금 나은데
또 손발이 싸늘해지니까
너무 괴롭습니다.
특징적인 부분만 묘사하였는데 손발과 아랫배는 차고 얼굴은 뜨겁기도 합니다.
그러면
여성분들은 해당되는 나이가 아닌데도
갱년기가 벌써 오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우선 생각하기도 하십니다.
또한 여행을 가거나
상황에 의해서 찬 곳에 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두드려 맞은 듯이 아프기도 합니다.
평소
안 그래도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체력도 좋은 편은 아니고요.
어디가 제일 춥고 시리셔요? 하고 물어보시면 딱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요 며칠처럼 기온도 떨어지는데
빨래를 널거나
베란다에 문을 열어놓았더니
찬바람이 온몸으로 파고드는 것 같은 느낌에
(남편이나 다른 사람은 그냥 시원하다고 하니, 미치겠습니다.)
온몸이 쑤시고 전신에 근육통이 생깁니다.
보통 온몸에 몸살이 온 것 같다고 표현하십니다.
여성분들에 국한되어 조금 더 언급하자면,
산후에 이런 증상이 새로 생기는 분들도 계시고
여성분들이 겪는 생리전 증후군으로 몸살을 느끼시는 경우도 있지요.
약간의 열이 나지만, 감기는 분명히 아닌 것 같고요.
위의 사진에서 표현한 것처럼
전신은 으슬으슬 춥고 쑤시고 시린데
얼굴만 또 뜨겁거나,
열이 위로 치받는 것 같고,
두통도 종종 일어나기도 합니다.
주변 어르신들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몸이 차다고 하셨는데,
분명히 얼굴만 뜨겁습니다.
이게 대체 뭘까요?
저는 환우분들에게 이렇게 설명을 드립니다.
내 몸을 방안이라고 가정해 보고
보일러가 있고, 배관이 있어서 방의 구석구석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데
보일러에서 나온 따뜻한 온수가 팔 다리로 구석구석 가지는 못하고
얼굴로만 쏠리는 형태라고 설명을 드립니다.
물론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입니다.
간혹 보일러의 성능을 높여 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이냐?
여러 가지 확인을 통해서 해당 처방이 맞는 환우분들의 경우
육계라는 고품질의 약재를 주로 쓰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물론 소화기 등, 간혹 맞지 않는 분들도 있어서 그러한 부분도 당연히
확인을 거치고 처방하게 됩니다.
이 처방이 어떠한 역할을 하느냐
보일러에서 나온 온수를 공급하는 배관들의 흐름을 좋게 한다.
혹은 배관의 크기를 넓혀주어서
온수의 흐름이 말초까지 잘 전달되게 하는 방법을 씁니다.
보통 사람들은 본인의 손발이 따뜻하면
내 몸이 따뜻하다고 인지합니다.
아랫배도 마찬가지이고요.
이러한 분들은 밤에 쥐가 잘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필요에 따라 1-2 가지 정도의 약재를 추가하여서
처방을 구성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위에서 언급한 가장 불편한 점에
입마름이 심하실 수도 있고,
공복에 어지럽거나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겪으시는 경우,
줄줄줄 전신에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땀을 흘리고 나면 지쳐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경우
많은 부가적인 증상들을 파악하고
정확히 그 목표를 위해 처방을 구성하게 됩니다.
날씨가 아무래도 확 추워지게 되니
거리에서 사람들의 옷이 두꺼워진 것을 보고
이러한 시기에 산후풍이던
운동 후에 찬바람을 맞으셨던
빨래를 널다가 찬바람을 맞으셨든 간에
고생하고 계실 분들이 떠올라서
간단하지만
언급을 해보았습니다.
환우분들은 내원 시에 궁금해하시는 것이
진단명 혹은 질환명 입니다.
당연히 진단명은 알려드리지만
이렇게 전신적인 질환의 경우에는
수반되는 증상이 많아서
검사상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약의 강점인 이러한 치료를 인지하셔서
마음 편히 내원하셔서
"저는 딱히 뭐라고 콕 찝어서 아픈 것은 아닌데
온몸이 너무 힘들어요"라고 이야기를 시작하시면
이해가 되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때 즈음이 되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추운 계절이 다가오는 것에 대한 조금의 두려움과 고생하실 각오를 하고 맞이하시는데.
이러한 고민을 덜어드리고, 호전되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원내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