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유의하게 증가하는 두드러기 증상들이 있습니다.
비염도 계절성이 있지요?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여름에는
아무래도 콜린성 두드러기의 형태가 많고
딱 요즘처럼 급격히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한랭성 두드러기 질환 발생이 많아짐을 느낍니다.
오늘은
재작년 이때쯤에 원인 불상의 두드러기
특이한 점은 반지 모양으로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체온 전달이 떨어지는 사지 말단 위주로 발생하는
한랭성 두드러기 질환으로 고생하셨던 환우 분의 내원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때 당시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시느라
추운 독서실에서 거의 하루를 다 보내셨었는데요
가을이 시작되는 이맘때쯤
체온이 가장 낮아지는 아침 기상 시
그리고 활동하면 조금 낫고
다시 밤이 되면 사지 말단 위주로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를
호소하시면서 내원하셨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두드러기 약, 비염 약도 복용하다가
효과가 점차 없어져서 내원하신 경우입니다.
이 분께서도 본인이 생각해도 이상한 것이
몸통에는 괜찮은데 평소에도 손발이 찬 편이고 얼굴도 흰 편인데
유독 팔 다리에만 증상이 나타난다.
맥진, 복진 등
여러 가지 진찰 과정을 통해서
키가 170cm에 가까우신데도 장시간 공부로 인하여
운동량도 떨어지고
인체를 방으로 비유하였을 때
사지 말단까지
보일러의 온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유형이었습니다.
성격도 아주 유순하시고 내성적인 유형의 분이셨고요.
이 분은 장기간의 항히스타민제 복용 이력이 있으셔서
당분간은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겠다는 예상이 되면서도
자세히 경과 예상이 이렇게 될 것 같다고 강조 드리고
육계와 마황을 포함한 처방을 구성했습니다.
커피를 잘 드시지 않는 분이셔서
마황의 용량은 보수적으로 작은 용량으로 시작하였으나
예상되는 부수적인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서
점차 약 용량을 늘여나갔습니다.
계절적으로도 점차 추워졌기 때문에
보온을 잘 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보자.
항히스타민제는 곧장 중단하셨습니다.
다만, 혹여나 급격하게 호흡기 쪽으로 붓는 느낌이나
호흡이 불편하게 느껴지면
집에 보유하고 있는 3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일시적으로 복용하거나
다른 대처법에 대해서도 알려드렸습니다.
초반에는 반응이 다소 느려서
저도 고민을 많이 했었던 분인데요
다른 만성적으로 고생하셨던 분들처럼
초반에 반응이 확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미적지근하게 가다가
어느 날 급격한 호전도를 보이고 다시 정체를 보이다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패턴이 자주 보입니다.
저도 그래서 안정기에 들어설 때까지는 예의 주시하지요.
전신의 혈류 순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들도 알려드렸고
너무나 성실하신 분인지라
잘 따라 주셨고
약은 동일한 처방으로 총 2.5개월 투약이 되었고
이후에는 경과 확인하고 마무리되었습니다.
제가 두드러기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환우분들에게
위장 관련 문제를 첫 번째로 확인하고
여타 문제가 배제되었을 때
창문에 결로가 생기는 것으로 비유를 들어
쉽게 설명을 하고는 합니다.
항히스타민제
비염약
두드러기 약은 필요시에는 꼭 응급대응에 필요한 약입니다.
다만
장기 복용 시에 효과가 점차 반감되는 것은
치료 현장에서 보면 일반적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만성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꼭 억제시키는 약 말고 다른 방법도 있음을 생각해 보시고
편하게 상담해 보시기를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원내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