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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 치료 처방 기록 - 파란별한의원(대전둔산동)

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최근에
제가 처음 뵙고
치료를 책임지고 있는 분들이 다소 늘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호전되어
저도 다소 놀랬던
정말 이쁜 아이의
치료 과정을 남기려고 합니다.
둔산동 거주 F/5 (여성 만 5세) 주 증상 - 피부발진 아토피 피부 가려움증
밝게 웃는 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진료실에 들어왔습니다.
현재까지 어떻게 치료를 받아오셨고,
기존에 사용하신 약물 이력과
기타 모든 정보를 파악한 이후에
치료 계획을 설명드리고 나서는
살짝 궁금해서 보호자분에게
슬쩍 여쭤보았습니다.
어떤 분께서 소개해 주시었나요?
원장님께서 무엇을 생각하시고 추구하시고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블로그 글을 보고 내원하게 되었다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간혹은
둔산동 지역의 분들은
간판의 파란별
저게 뭘까 하면서
호기심을 가지시다가
내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와 인연을 맺게 되셨으니
저는 책임감이 좀 더 커집니다.
어린 친구들의 경우
아토피로 고생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성인인 저희들도 어렸을 적에 아마 조금씩은 겪었지만
잘 지나간 경우가 많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이로 인해 피부에 상처가 많이 난다거나
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정도라면
의료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출처 : 파란별한의원장이 Procreate를 사용하여 직접 그림]
아이들의 경우에
소화기 질환 혹은 요도염 피부질환 등
불편한 점이 있어도
이렇다 저렇다
표현을 잘 하지 못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병원이라는 곳에 가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많이 힘들어하시죠
이 친구의 경우에는
보자마자
표정이 너무 밝고
앞으로 뭔가 하나 할 것 같은 똑똑함이 보이더군요.
주 증상인 피부 증상 부위는
손가락 말단
목덜미 부위
앞 가슴 부위
아래 다리의 무릎관절 부위 등
전신적으로 증상을 보였으나
부모님께서 관리를 잘 해주신 덕에
제가 평상시에 보는
정말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는 아니었습니다.
미리 요청드린 대로
어머님께서도 기존에 사용하시던 연고나 복용약들을 모두 가지고 와주셨고,
장단점에 대해서 비교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한의약 치료의 장점에 대해서도 이해시켜드리고
추가적으로
빠른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알려드렸습니다.
어머님께서 참 차분하시고 성실하셔서
좋은 결과가
심적으로 조심스레 예상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만
이제 벌써 10년 이상 되니
이성적인 판단은 아니지만
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이쁜 친구 빨리 좋아질 것만 같다.
그래도
꼼꼼히 확인을 해보니
잠에 들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자다가도 자주 깨어서
낮 시간에 피로감도 보이고
약간의 변비 증상을 포함한 소화기 증상도 보였습니다.
어린 친구인데도
추위를 많이 타는 중요한 진단 근거도 있었고요.
판단에 1개의 처방이 곧장 떠올랐고
적합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또
다시 또
놓치는 부분이 없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좀 심하게 꼼꼼합니다.
이 처방이면 부모님의 고민을 덜어드리고
아이가 더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확신까지 들어서
나이에 맞게 용량을 아주 세세히 조절하고
혹시라도
아이에게 무리가 가는 약이 들어가면 안 되니
배제하고
아이를 배려하여
단맛을 조금 높일 수 있는 약재 용량을 높였습니다.
둔산동에 거주하시는 분이라
직접 수령하러 와주셨고
직접 제작한 에코백에 잘 담아 드렸습니다.
[출처 : 파란별한의원장이 직접 촬영]
보호자분께서
보습제 추천을 원하셨고
이미 많이 알고 계시는 제품들 중에 적합한 것을 알려드렸으나
저희 한의원에서 환우분들을 위해 구비하고 있는 보습제 사용을 원하셔서
처방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치료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
식재료 추천
피부 증상 개선을 위한 상세한 방법을
아이에게 맞는 맞춤형으로
정리해서 알려드렸습니다.
1주일 정도 지나 연락을 드렸습니다.
내원하시기로 한 전날인데
미리 파악하고자 연락을 드렸는데,
수화기 사이로 아이의 웃음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느낌이 옵니다.
어머님께서도
아이가 호전 반응이 보인다고 하셨고
아직
손가락은 조금 미미하다고 하셨습니다.
다음 날 내원 시에 치료실에서
손가락을 확인해 보니
환우분들을 많이 접해보시지 못한 분들은
감별이 어려우실 수 있을 정도로
판단컨대
사지 말단 부위이고
회복력의 시간차이일 뿐
호전이 조심스레 예상되었습니다.
2회차 약 처방을 다시 용량을 미세하게 조절하여
처방해 드렸습니다.
보호자분께도
이 처방은
우리 **아이에게
피부 증상 호전도 이뤄낼 수 있지만
소화기 증상도 좋아질 것 같다고
조심스레 언급 드렸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미리 보내주신 예진 차트를 보고
피부질환에 자주 사용하는 약재들을 고민하다가
아이를 직접 보고
진단한 결과
회복력을 최대화해주고
땀 배출을 자연스럽게 촉진시켜주고
억제시키기보다는
풀어주는 방향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주면 해결되겠다는
의학적인 판단을 기본으로
최종 결정을 하였고
추가적으로
아직은 진심으로 부족하지만
아주 조금 내공이 쌓여서 그런지
느낌이라는 것이 왔습니다.
처방의 내역은 개인정보 등
악용의 우려가 있어 공개가 어렵습니다.
처방 구성 약재들은
여리고 이쁜 아이에게도 무리가 갈 확률이
거의 0에 수렴하는 조합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출처 : Adobe Fresco를 이용하여 그린 파란별한의원장의 배우자]
저를 만나기 전까지
많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증상에 대한 표현은 아직 서툴고
밤에 가려움으로 깊은 잠을 못 자는 것으로부터
화장실 문제도 조금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병원에 오면
본인에게 뭔가 아픈 것을 의사가 할 것이라고 반응합니다.
그래서
청진기도 들려주고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을 찬찬히 하고는
본인의 의사를 조심스레 눈높이를 맞추어 물어보았더니
몇몇 치료는 공포감을 표현하여
동의하는 것들만
같이 해보자고 약속하였습니다.
저는 아이들과도 약속은 꼭 지킵니다.
[출처 : Adobe Fresco를 이용하여 그린 파란별한의원장의 배우자]
이 친구는
엄마가 해주시는 조기구이를 엄청 좋아합니다.
아마도 성장 이후에도 계속 그 맛을 그리워하게 되겠지요!
약 처방 이후 중간중간 확인을 하였는데
한약 처방 중에
맛이 좋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오전에 다소 실랑이가 있다고 어머님을 통해 들었습니다.
가장 힘든 부분이지요.
1주 후에 파란별한의원내에서 직접 환부를 보았습니다.
어라?!
손가락을 제외한
다리 부분과 뒷 목 부위의 증상이
의료인이 아니면 미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호전이 되었습니다.
어머님의 표정에서 미리 짐작을 했지만요.
이런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선한 의도의
치열한 고민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입니다.
손가락 끝은 아직 (쉽게 표현하여서) 각질이 남아 있는데,
이 부분도 시간차이일 뿐 호전 양상이 예상되었습니다.
보호자분께도 충분히 설명드리고,
이 처방은
이 친구에게 향후 성장기에도 유효할 수 있음을
쉬운 용어로 이해시켜 드렸습니다.
추가적으로 보호자분께 부탁드린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잘 지켜주셔서
예상보다 빠른 호전도가 나온 케이스로 보입니다.
아이의 소화능력을 고려하여
용량을 다시 미세하게 조절하였고
1주 후에 f/u 다시 뵙기로 하였습니다.
그 중간에 제가 궁금해서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손가락은 어떤가요?
손가락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진 것 같아요.
아!
노력해 주신 어머님께 감사한 마음이 울컥 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의 노력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아니까요.
다시 감사드립니다.
4주 차
파란별한의원내에서 직접 보았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조심스레 부르고
"선생님이 예전에 불편했던 부분을 확인할게"
동의를 얻고
확인을 했는데
다리 부분에 국한되어 약간의 건조함이 있고,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생각했었던 손가락 끝부분의 증상도
많이 좋아졌더군요
역시 아이들의 회복력은 좋습니다!
치료를 마무리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피부 환자분들을 오랜 기간 보다 보니
빠른 치료 종결을 하니
간혹 정말 간혹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서
아이에게도 다시
이것만은 선생님과 약속하자라고 하였고
동의를 받았고
어머님께도 향후 1달간 같은 것을 해주실 수 있게끔 요청드렸습니다.
어머님의 노력이 반 이상입니다.
매번,
이렇게 좋은 일들만 생기면 좋겠지만,
실제 치료 현장에서는 정말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다음번에 쓸 글에서 다룬 환우분의 치료 경과를 남기려고
진행 상황을 기록해두고 있습니다.
아이가 밝게 웃고 진료실을 나갈 때
저도 90도로 같이 인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진료 외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아- 나는 이 직업이 진짜 좋구나라는 교훈을 준
부모님과 아이에게 감사드립니다.
화려함 따위는 원치 않는다. 선한 의도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파란별한의원장
내원해 주실 때마다
항상 반겨드리는
저의 그 모습 그대로
변치 않고
더 좋은 치료를 위해서
오늘도
최신의 의료지식을 계속 파악 학습하고
술기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더 좋은 치료를 위해서
진심 담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