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1개월 정도 전에
외국인 두 분이 내원을 하셨습니다.
기록을 남기기 위해
글을 미리 써놓은 지가 조금 되어서
대략 1년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출처 : Adobe FireFly를 통하여 파란별한의원장 직접 제작]
저는 어쩌다 보니
기존에 다니던 공과대학을 접고
들어오게 된
한의대 생활 시절에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 보니
다양한 외국 국적의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보냈고
밥도 같이 먹고
서로 가족사를 포함한 이야기들을 하고
그야말로 각자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공유하고 지냈습니다.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에도 친구들이 대전에 방문 예정이네요 ㅠ)
언어와 국적이 다를 뿐
사람이 사는 모습은 정말 비슷합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커왔던 친구들이
왜 그렇게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며
각자의 개인적인 배경에 따라
혹은
각자의 신념에 따라
표현방식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지내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제는
그 친구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서
정말
대단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신문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 소식을 접할 때 간혹 정말 놀라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카카오톡 상에 있는 친구들이기에
항상 사소한 것들을 공유하고
최근 어떻게 지내는지도 잘 알고 있기에
거리만 조금 멀뿐
그냥 소중한 친구입니다.
제가 해외에 쉬기 위해서 혹은
업무차 방문하게 되면
공항에 항상 마중 나와주고
고맙게도 본인의 집에서 자게 해주고
저 역시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하면
비싼 곳이 아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붐비는 관광객 코스가 아닌
동네 가게에서 밥을 먹고
그간의 힘들었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오랜 친구이고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지금 떠오르는 국적과 거주하는 나라를 정리해 보니
독일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베트남 브루나이 캄보디아 중국 일본 미국 필리핀 멕시코 호주 미국 일본 등
이 친구들이 워낙 능력들이 대단해서
하도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지라
파악이 잘 안될 때도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출처 : Adobe FireFly를 통하여 파란별한의원장 직접 제작]
두 분이 내원하셨는데
한 분은 혹여나 모를 의사소통 문제로 도움을 주시러 오셨고
정작 불편하신 분은 필리핀 다바오 출신이셨습니다.
한국어도 조금 할 줄 아시고
영어도 하시고
본국의 언어(타갈로그, Tagalog)도 사용하시는데
다행히
제가 치료를 위해 도와드릴 수 있는 분이었습니다.
다만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기에
기본적으로는 영어로 소통을 하고
한국 사람들이 병원에 가면
본인의 불편함을 모국어인 한국어로도
충분하기 전달하기 어려워하시는 것처럼
다른 언어의 경우
그러한 부분에서 더 주의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저는
차분하게 설명을 들었고,
환자분은
본인의 불편함에 대하여 소통을 하려 노력해 주시고,
다행히 해당 국가의 언어를 조금 알고 있었기에
치료 계획을 설명하였고
현재 호전도가 좋으십니다.
근골격계 질환이셨고
기본적인 생활습관 자체는 한국인 기준에서 정말 좋으신 편이셨습니다.
(필리핀 국적의 분들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분들이 많으십니다.)
[출처 : Adobe FireFly를 통하여 파란별한의원장 직접 제작]
다만
향후 반복되는 일상으로 인한 전신의 통증을 관리할 필요가 보여서
치료 예후에 대하여 충분히 설명드리고
2주에 한 번씩 내원하시게끔 요청드렸습니다.
[출처 : Adobe FireFly를 통하여 파란별한의원장 직접 제작]
"디또" = Dito 여기
"사낏" = 아파요, sakit이라는 표현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단어와 아주 같아서 신기하더군요!
제가 조금 잘 하는 분야이고
저를 찾아와주신 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더욱 꼼꼼히 재차 확인하고 호전감을 피력하셨습니다.
좋아지신 이후에도
직업상 같은 원인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불편하시면
또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러고 보니
그간 몇 분의 외국인 환우분들이 다녀가셨었네요.
더 좋은 치료를 위해서
기술적인 면부터 마음적인 부분
의사소통 부분까지
선한 의도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출처 : Adobe FireFly를 통하여 파란별한의원장 직접 제작]
저는
1년 365일 중에 360일 정도를 진료실에서
치료를 하는 사람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현대 의학의 흐름을 파악하고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고민을
오늘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계속 다른 일이 벌어지고
차분하고 현명하게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학습하고
익히고
적용하고
이 과정의 무한 반복입니다.
의료인이라는 직업이 그래서 더욱
환자분들에 대한 애정
즉,
사람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지속해나가기 힘든 직업인지도 모릅니다.
공부를 지속하고 있는 초음파 RMSK 관련 학습도
그러한 이유에서 꼭 해내려고 합니다.
반면에
저 역시 상처를 받기에
인문학적인 학습을 통해 내공도 더 쌓고
꼼꼼하게 정리한 차트상의
환우분들의 기록을 다시 확인하면서
더 좋은 치료를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출처 : Adobe FireFly를 통하여 파란별한의원장 직접 제작]
아프신 분들을 다독이고
빠른 회복을 시켜드리는 것이 본업이지만
경영도 하는 작은 사장이기도 하기에
매일이 바쁘지만
지치지 않는 순수한 이유가 있어서
출근 길이 아직은 즐겁습니다.
인생의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마다의 길, 아름답게.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정규영
내원해 주실 때마다
항상 반겨드리는
저의 그 모습 그대로
변치 않고
더 좋은 치료를 위해서
오늘도
최신의 의료지식과 술기를 다듬고 있습니다.
더 좋은 치료를 위해서
진심을 담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