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한국의 택배는 최강입니다.
배송해 주시는 분들의 능력도 최고이시고
주문한 소중한 물품을 기다리는 행복이
언젠가부터 작은 기쁨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FedEx나 UPS 혹은 DHL 등의 배송을 통해
오는 소중한 물품을 받을 때는 묘한 설렘이 있습니다.
공개합니다.
저에게는 대륙별로
속 이야기를 다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의 20대에 소중한 경험이고
서로가 성장 배경부터 깊은 속 사정까지 다 아는 친구들이라
자주 연락하지만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기억해 주고
또 신경 써서 보내줄 때는
물품보다 그 친구의 마음이 우선 느껴져서
감사하고 과분하게 느껴지고
겸손을 다시 떠올립니다.
열심히 일해주시는 관세청 선생님들
최근 분위기도 있지만
저의 물품을 열어보시고
다시 잘 포장해 주셨습니다.
봉투 안에 관세청으로부터
안내를 위한 설명서도 들어 있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오는 물품들의 경우
해외 직구도 많아지다 보니
FedEx나 DHL 등 특급 배송을 하면
관세청의 검사를 넘어간다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아닙니다.
정직하게 하면 상식적으로 하면 문제없습니다.
열어봅시다.
말레이시아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친구이면서도
저와 취미가 비슷했던 것이
물을 좋아하고
수영에는 아주 선수급이어서
아예 인명구조사까지 자격증이 있습니다.
20대 시절에 그 친구들도 저도
둘 다 돈이 없어서 궁핍할 때
서로의 꿈만을 가지고 이야기 나눌 때
그 이야기를 기억해 주고
갑자기 Fedex 특송으로 선물을 뜬금없이 보내왔습니다.
그것도 무려
저의 이름 자수까지 놓아주어서요
정말 한정판입니다.
몇 년 전에 친구의 결혼식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갔을 때도
직접 차를 몰고 와주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한적한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그간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들었던
본인의 힘든 아픔들을 털어놓아주고
몇 시간을 주차장에 앉아서 이야기를 했는지
공항에까지 바래다주고는 서로 안아주고 헤어졌었는데
선물을 받으니 한없이 또 그리워지고
또 친구가 걱정이 됩니다.
친구가 너는 의사이므로
생명에 대해서 누구보다 더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너도 라이프 가드라며
마침 새로 옷을 제작하는데 네가 생각나서
직접 요청해서 보내주었다 합니다.
친구가 저를 생각해 주는 만큼
그에 걸맞게
저도 친구처럼 떳떳하고
또 저도 친구를 보러 갔을 때
친구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멋진 인간 그리고
지금 하는 직업으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좋은 사람 되려고 다시 또 다짐합니다.
Terima Kasih ya!
Alex Wong. My monk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