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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군자불기 君子不器 - 파란별한의원(대전둔산)

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子曰: "君子不器."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그릇 (제사상에 올리는 제기 같은 딱딱하고 고정된 형태의 그릇) 이 아니다.
판덩의 해석을 먼저 살펴봅니다.
[타임스] 잡지에서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사상가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한
철학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쓴 [안티 프레질, Antifragile]
에서 설명하는 뜻은
부서지기 쉬운 것을 막아 낸다 Anti-fragile
이 책에서 말하는 세계는
다양한 재난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상을 예측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작가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그 어떤 능력보다 시급하다고 말한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공자의 말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반대로
"군자는 그릇이다."라는 말을 생각해 보자.
이는 군자가 항아리처럼
작은 충격에도 깨지기 쉽게 연약하다는 이야기이다.
깨지기 쉬운 그릇처럼 약한 사람이란 무엇일까?
한 가지만 할 줄 알고
빠른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쉽게 깨지는 그릇 같은 군자란 바로 변화를 모르고,
옛것을 답습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공자는 자신을 선생이나 정치가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어느 특정 분야의 사람이라 단정 짓는 것을 원치 않았다.
[판덩]
공자는 말했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
아래에서 배우고 위에 이른다."
"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그는 항상 불확정성이 가득한 세계에서 다양한 준비를 하며 살았다.
이것이 바로 안티프래질(Anti fragile)이다.
기계적으로 생활하지 않고,
생동감 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안티프래질인 것이다.
경영학에서도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라는 문장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곧 사업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경영자가 반드시 하지 말하야 하는 말들은 다음과 같다.
'자네는 회계 업무나 잘하면 돼",
'본인 업무인 마케팅 업무나 신경 써',
'자기 업무가 아닌 일에는 관심 갖지 마' 등등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풍부하게 상상하고,
다른 사람들의 인생의 다양한 측면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하며,
그들 스스로 삶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그들이 깨지기 쉬운 그릇이 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