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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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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소양고택

파란별한의원 임종우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조용하고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장소를 다녀왔습니다.
바로 완주에 위치한
고두심 선생님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진
소양 고택입니다.
마침 하늘도 좋은 날이라 그냥 찍어도 경치가 압권이었습니다.
저희는 4인이라 안채 제월당에서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원님이 관사로 쓰시던 150년 된
철거 위기에 있던 것을 복원을 위해
가져오셔서
이 좋은 곳에 잘 살려 놓으셨습니다.
주말 동안 여정의 흐름 따라가보겠습니다.
공기마을 편백나무 숲입니다.
퇴근 후에 대전에서 출발했는데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편백나무 숲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주차장은 무료이었고,
대신 생각하는 편백나무가 모여 있는 곳까지는 다소 걸어야 했습니다.
길이 좋고 고도가 다소 높은 지역이라 바람도 시원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편백나무 군락지
이곳에 도착하니 아시는 분들은 이미 자리를 하나씩 차지하시고
본인들만의 쉼을 하고 계시더군요.
곧게 뻗은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이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에는 오게 되면
시간을 조금 더 여유 있게 준비하여서
더 올라가 보는 것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소양 고택 체크인 시간과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정말 담담한 순두부탕 입니다.
전라북도의 음식 특히 전주 완주
이쪽의 음식은 기본 찬부터 절대 실패하는 법이 없습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수준 이상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정말 맛있게 드셨습니다.
식당 이름을 직접 언급하기는 그렇고
완주 순두부 골목 혹은 순두부 길을 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여러 곳이 나오는데
이 중에 좋으신 곳으로 가시던 그냥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시던
다들 기본 이상의 만족도를 느끼실 겁니다.
라면 국물처럼 보이지만 맛은 아주 담백하고 살짝 칼칼합니다.
실제로는 두부도 주문하였는데,
후다닥 먹어치우느라 사진 촬영을 못 한 것이 아쉽습니다.
그 집 두부의 맛을 제대로 보려면 가장 기본 두부를 맛보면 되는데
두부에서 손을 떼지를 못 했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소양 고택의 체크인 시간은 다소 늦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의아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충분히 납득되었습니다.
도착 전부터
전담해 주시는 선생님께서
주차장 안내부터
기다리고 있다고 상세한 연락을 미리 주십니다.
소양 고택에 들어가는 길 초입에 송광사도 보였습니다.
워낙 유명하고 큰 절인지라 한번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소양 고택까지는 점차 산을 올라갑니다.
입구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차분하고 작습니다.
네비게이션을 보고 따라가면 되지만
예상하시는 대로
화려하게 요란한 간판이 아니므로
잘 찾아보시고 우회전해서 진입하시기 바랍니다.
들어가서 짐을 내려놓고 곧장 바라본 마당 쪽의 풍경
그냥 숙소 바로 앞이 이런 풍경이라니,
대략 느낌 오시지요?
여기는 쉬는 곳
음악도 없고
새소리 벌레 소리
그냥 쉬는 곳
안채 제월당 바로 전면 사진입니다.
150년 이상 된 모든 집의 자재를 옮겨올 수는 당연히 없고
기둥을 받치거나 중요한 부분들은 튼튼한 목재로 받쳐져 있습니다.
포항에서 이곳으로 옮겨오시면서
나무들이 이곳 환경에 적응을 돕기 위해서 1년 동안 시간을 주었다고 하시네요
나무의 특성이 참 재미있고 멋집니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느껴지는 오래된 것에 대한 감동
중국과 일본의 건축양식과도 비슷하면서도 다른 한국만의 느낌
특히 이곳의 건물은 소박하고 정갈합니다.
아마 이곳에 계셨던 분의 성향도
비슷하셨겠지요?
그냥 보면 그런 것 같지만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채워진 물도 물 위에 띄워진 야생화도
디테일들이 장난 아닌 숙소 이어서
자꾸 두리번거리면서 보고 또 감탄하게 되더군요.
안채 제월당 옆에 있던 장독대
체크인 시간이 오후 4시 30분 기준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실제도 가보니까
이른 저녁을 아예 드시고 들어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더군요.
물론 체크인하고 근처의 좋은 식당들을 다녀오셔도 되지만,
직접 가본 느낌으로는 아예 드시고 오시고
이곳에서 조금이라도 더 이곳만의 풍경
그리고 공간이 주는 안락함을 즐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산에 위치한 곳이고 해가 일찍 지더군요
조경과 잔디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든 직원분들이 정말 이곳을 아끼시고
친절하시고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해주시는 것으로 보아서
정말 아끼는 마음으로 계시는구나 하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이곳의 해는 유독 일찍 저뭅니다.
건식으로 된 화장실과 기본으로 제공되는 꽃 차와 기타 견과류 등의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데
이곳은 제공해 주시는 훌륭한 품질의 차를 마시면서 마루에 앉아 밖을 쳐다보며
바람 소리도 듣고 주변 새소리도 듣고
조용히 가만히
그렇게 있음으로
몸이 회복되는 곳입니다.
사람 수마다 제공되는 침구류는
실제 사람 손으로 한 자수와 뽀송한 소재의 천이 일품이었습니다.
다소 까탈스러운 저도 푹 덮고 엄청 깊이 잠들었습니다.
오전 5시가 되니까
주변의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산소가 넘치는 공기가 자동으로 기분 좋게 깨워주었습니다.
아침 공기가 좋아서 밖으로 나가봅니다.
습하지도 않고
아주 개운한 산공기가 맞아주어서 기분 좋게 한 바퀴를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에 계시는 분들은 일찍부터 마당도 정리하시고
숙박을 하시는 분들도 모두 조용조용 각자만의 휴식을 취하고 계시더군요.
소양 고택 옆길을 따라서 산길을 올가가 보았습니다.
한옥들이 모여있는 공간이고
주변에도 일반 민박이 가능한 곳도 있고
커피숍과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많은 공간들이 보였습니다.
공통적인 것이
산이라는 공간과 한옥이 모인 공간을 헤치지 않는
자연스러운 건축물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두심 선생님 촬영 시에도 나왔던 안채 옆 건물입니다.
저곳에도 한 번은 꼭 가보고 싶더군요.
이렇게 샛길도 많이 있어서 천천히 걸으면서 공기도 마시고 구경할 것이 많았습니다.
저도 간단한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 깔끔한 표지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갔었던 발리가 연상되는 야생화를 물에 띄워둔 세세함도 좋았고요
저희 아버지도 제가 사드린 모자를 쓰시고 마루에 앉아 안채 외부로 보이는 산을 구경 중이십니다.
기본적으로 검은색 고무신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준비되어서 저도 신어 보았는데
저는 처음 신어보는 것이라 그런지 조금 불편하더군요.
안채 옆의 장독대를 지나는 공간으로 보이는 작은 길
이 길을 따라 내려가니 책을 읽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숙박을 하지 않아도 조용히 계곡물소리를 들으면서 혼자만의 작업이나
생각을 정리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었습니다.
저도 한의원 입간판을 준비할 때 생각했었던 이미지입니다.
현판 혹은 간판을 보시 듯이 이곳의 모든 것들은
간단하고 절제된 느낌입니다.
일찍 일어난 지라 저희 가족들이 모두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밥 먹으러 바로 옆에 카페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신나게 가는지라 부모님과 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잘 쉬어서 그런지 모두들 밝아 보입니다.
70대이신 부모님들도 확실히 에너지 좋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들어오면서 보니까
미술 작품도 전시가 되어 있던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보였었는데
호기심을 가지고 아침 식사를 기대하면 들어가 봅니다.
시간별로 가족별로 자리를 구분해서 미리 준비해 두셨더군요.
오래간만에 맛보는 그 유명한 전북 완주의 밥상입니다.
최대한 이곳에서 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셔서 아주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고추의 맛은 고추 맛대로
물엿도 재료의 맛을 거스르지 않을 정도 딱 좋은 정도요.
일본의 고급 숙소인 료칸에서 제공받는 식사보다 훌륭했습니다.
아침 식사로는 놋그릇에 누룽지가 제공되고
이에 어울리는 한식 밑반찬이 전라도답게 다양하게 준비되어서
모두 다 비웠습니다.
사과차냐 커피냐, 호기심에라도 사과차 고르시겠지요?
무화과가 제공되는 것도 저는 처음 봤습니다.
이렇게 공간과 시설과 식사처럼 후식도 이렇게 정갈합니다.
후식을 기다리면서 쓱 보았는데 스피커가 예사롭지 않다 했는데 역시
저희 어머니께서 만족도가 너무 좋으셨던 숙소였습니다.
바로 저 자리에 앉아서 앞으로 보이는 산의 풍경이 제일 압권입니다.
안채 제월당 옆에 위치한 여일루 입니다.
바로 이 풍경이 마루에 앉아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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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월당 - 안채 4인 숙박, 거실 공간을 중심으로 양측에 2인이 사용하는 방이 있고 2개의 방에 각자의 건식 화장실이 있습니다.
네이버를 통해서 얻는 정보도 좋지만, 역시 현지 분들이 추려주신 정보가 제일
그래서 점심은 로컬 식품도 구입할 겸 이곳으로 가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정했습니다.
위에 안내된 로컬 푸드 직매장이 하나로 마트이고
이 건물 2층에 황금 연못 식당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정보입니다. 송광사 근처에 있던 식당이 이곳으로 이전했습니다.)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데
15,000원/인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공되는 음식들이 정말 집 밥처럼
익숙한 메뉴 구성이지만
하나하나 다 맛이 좋았습니다.
기존에는 식당의 형태로 운영이 되었었다고 알고 있는데,
최근에 뷔페의 형태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송광사의 입구
규모도 어마어마하고 마침 날도 좋아서
둘러보기도 참 좋더군요
소양 고택에서 차로 5분 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힐링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고두심 선생님의 티브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더욱 주목을 받기는 했지만
그냥 원래 좋은 소중한 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끼고 보존 보전해야 하는요.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는 정말 좋은 공간입니다.
무엇보다 대전에서 1시간 - 1시간 30분이면 도착이 가능해서 더욱 좋았습니다.